"통신사업 구조조정은 대외 시장개방에 앞서 국내 통신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을 단시일 안에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바람직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대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는 개인휴대통신(PCS)의 경우、 통신서비스에 민간의 효율을 과감히 도입한다는 정부의 통신사업 정책 기조 에 비추어 기술과 재력을 겸비한 대기업이 사업권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고판단합니다 최근 LG그룹 회장실 직속 조직으로 발족한 "통신운영사업 전략팀"의 실무팀 장을 맡은 LG전자 유완영전무는 LG그룹의 PCS사업권 획득 가능성이 70%이상 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유전무는 70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를 시작으로 통신분야에 투신、 미국 벨연 구소 책임연구원을 거쳐 한국전자통신연구소、 한국통신 등에서 국설 교환기 、 ISDN、 지능망 등 신규 프로젝트만을 관장해온 통신전문가다.
LG그룹으로 옮기기 전까지 한국통신 PCS연구개발단장을 맡았다.
"LG그룹의 통신운영사업 전략팀은 현재 LG전자 이헌조 회장을 팀장으로 하고 제가 실무팀장을 맡아 5~6개로 구성된 하부 실무팀을 관장하는 형태로 운영 되고 있습니다. 그룹 회장의 직접적인 지시와 보고체계를 갖춤으로써 수개월 앞으로 다가온 사업자 선정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인 셈입니다"각 실 무팀은 정보통신 관련 계열사의 부장급과 임원급들을 팀장으로 선정해약 50 여명의 핵심인력을 발탁、 구체적인 사업 진출 방향에 대한 실무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담팀은 그룹 산하의 전략사업개발단으로부터 자금을 비롯한 인원 선발 등 제반 필요업무를 지원받는 한편 LG정보통신.LG전선 등 정보통신관련 그룹 계열사의 간접적인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통신사업에 있어 타경쟁재벌 그룹에 비해 비교적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해온것으로 알려진 LG그룹이 이처럼 PCS사업권 획득에 적극 공세로 전환한 이유 에 대해 유전무는 "다만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을 뿐、 이미 2~3년전 부터 통신사업 진출에 대해 검토해왔다"고 설명한다.
"LG전자.LG정보통신.LG-EDS 등 정보통신분야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운영 등에 걸친 국내 최고 수준의 계열사를 가진 LG그룹으로서는 이 모든 기술을 총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신서비스야말로 궁극적인 지향점입니다"특히 PCS 는 유선통신 기술과 무선통신기술을 종합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때만 비로소 가능한 첨단서비스인데다 향후 음성뿐만 아니라 데이터.화상까지 수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로 발전한다는 점에서 21세기를 추구하는 기업으로는 반드시 도전해야하는 분야라는 설명이다.
"LG그룹은 이번 PCS 사업자 선정이 21세기 그룹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그룹이 보유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는 총력전을 펼칠 생각입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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