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전자업체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1.1% 증가한데 반해 경상이익은 1백32.9%、 순이익도 1백72.8% 나 각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전기전자업체들은 상반기중 매우 내실있는 짭짤한 경영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9일 LG증권이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 상반기 영업실적 추정에 따르면 국내 71개 전기전자 관련 업체들은 총 18조5천78억원의 매출고를 기록 전년동기의 14조1천1백87억원보다 31.1% 의 매출신장을 이룩한 것으로나타났다. 또 경상이익은 1조7천4백5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7천4백93억원보다 1백32.9% 늘었고, 순이익은 전년동기의 5천42억원보다 무려 1백72.8%가 늘어난 1조3 천7백52억원을 기록、 사상최고의 순이익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LG증권은 전기전자 관련업체들의 영업이 호조를 보인 것은 초엔고에 따른 수출 급신장세와 국내경기 활성화에 따른 내수증가에 힘입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특히 반도체분야의 폭발적인 수출증가、 정보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의 내수 확대도 상반기 영업실적 호조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종합전자 3사의 경우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동안 37.3%가 늘어난 7조원의 매출 고를 기록했고 LG전자는 34.6% 늘어난 3조2천5백억원、 대우전자는21.1% 증가한 1조4천억원의 매출고를 각각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상이익과 순이익에 있어서는 삼성전자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1백92.4% 、 2백67.6% 늘어난 1조3천5백억원、 1조5백억원에 달했고、 LG전자는 2.2 %와 4.9%가 각각 늘어난 1천1백억원과 8백30억원、 대우전자는 46.8%와 43.4%가 증가한 3백억원과 2백45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올 상반기중 전기전자업체들의 매출순위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삼성전관、 삼성전기 순으로 나타났고 매출증가율은 성미전자가 86.7% 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한국이동통신 74.1%、 코리아써키트 61.4%、 청호컴퓨터 57.6%、 대한전선 53.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상이익 증가율은 국제전선이 2천66.7%로 1위를 차지했고 북두가 9백 %로 2위를 기록해 올상반기 영업이 크게 호조를 보였다.
한편 대우증권과 대신경제연구소 등에서도 상장업체를 대상으로 상반기 영업 실적을 추정한 바 있는데 이들 기관의 추정치에서도 전기전자업계의 올 상반기중 영업이 크게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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