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테크 종합 학술세미나 13일 개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소장 손영목)는 13일 동연구소 세미나동에서 에너지테크 `95 종합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연구소에서 수행하는 연구과제들에 대한 학.연.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산업체 기술이전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동연구 소가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에너지절약 * 에너지환경 *대체에너지 등 3개 분야에서 총 32개 과제가 발표된다. 이날 발표될 연구과제중 주요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주택용 태양전지 에어컨(신발전연구부 태양광발전연구팀 유권종 선임연구 원) 여름철 전력피크시간대에 에어컨에 공급되는 전력을 태양전지로 대체한다면전력수요를 줄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연구팀은 국산화된 태양전지를 이용해 태양전지로 구동되는 에어컨 개발을 거의 완료해 놓았다. 그러나 태양전지의 비싼 가격때문에 당장 실용화하기에 는 경제성이 없다는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전력 피크시간대에만 태양전지를 사용하는 제한적 태양 전지 에어컨을 개발하여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력 피크시간대는 곧 태양열이 가장 강한 시간대이며 따라서 태양전지의 전력생산이 가장 좋은 때이기 때문에 효율도 높다.

하지만 이러한 태양전지 에어컨도 실제 시판될 경우 가격은 상당히 비쌀 것이며 전력수요 절감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현재 관련 기술개발을 대부분 완료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단계이며 만약 실용화된다면 태양광 발전 응용기술 수준 향상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응용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태양전지 에어컨 개발 과정에 축적된 쌍방향성 PWM(펄스폭변조) 방식 컨 버터기술도 관련산업체에 이전될 예정이다.

<>액중연소장치(건물에너지연구부 지역냉.난방팀 윤형기 책임연구원 액중연소기술이란 쉽게 말해 물속에서 불을 지펴 물을 끓이는 기술로 초에너지절약형 기술이며 선진국에서 개발이 활발히 추진돼 일부 실용화되고 있다.

그러나 고부하 콤팩트 선박용 엔진、 발전용 연소로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고온 열전달 매체 액중연소기술은 선진국에서도 연구개발 단계에 있는 차세 대 액중연소기술이다.

본 연구팀은 물을 열전달 매체로 하는 저온 액중연소장치를 설계、 제작하고 시스템을 구성하여 개발을 완료했으며 고온열전달 매체 액중연소시스템은 기반기술을 구축해 놓고 있다.

연구과정에서 고부하 액중연소 버너개발、 고효율 저온 액중연소시스템 개발 、 고온 열전달매체 액중연소장치 개발 등에 대해 실용신안 혹은 발명특허를 출원해 놓았다.

개발 완료된 저온 액중연소 기술은 대용량 저온수를 매우 효과적으로 가열할 수 있어 LNG증발을 위한 가열、 수영장、 가정용 온수、 공업액、 온실 등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기존 가열방식과 비교해 25~70% 정도 에너지 절감효과 가 기대된다.

<>에너지지향형 인텔리전트빌딩 시스템(EIBS) 정밀도 평가도구 건축설비팀 신기식 책임연구원) 첨단정보화 건물 기능중 에너지관리 자동제어시스템을 EIBS라고 하며 80년대 초부터 도입돼 현재 연간 1천억원 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 적으로 거의 외국기술 도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관련기술 부족으로 무분별한 도입이 문제화되고 있다.

본 연구팀은 외국기술의 올바른 도입과 국내기술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EIBS기술의 정확성을 평가할 평가도구인 에뮬레이터를 개발、 관련업계에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386 및 486PC를 기반으로 한 에뮬레이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 하고 EIBS시스템 성능평가 기준안을 작성했다.

이 에뮬레이터 개발은 EIBS기술 표준화와 규격화를 유도하고 시스템운용자의자질향상을 위한 교육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EIBS시스템의 신뢰도를 향상시켜 수입대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