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사용자들이 제품구입시 가장 먼저 고려 하게 되는 것은 출역이다. 일반소비자들에게 출력은 스피커의 능력과 같은의미로 와닿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당수의 스피커업체들이 멀티미디어 PC용 스피커의 출력을 최대순간출력 이라는 모호한 용어를 사용해 과대포장하고 있는 것은 전문지식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불공정거래행위로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더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스피커업계관계자들의 마음가짐이다. 멀티미디어PC 용 스피커업계의 간판격인 D사의 한 임원의 "업계에 관행화돼 있는데 왜 우리만 지적하느냐"는 푸념은 소비자들에 대한 일부업체들의 마인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남들이 다 하는데 괜히 우리만 고쳐 매출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할 필요가 없다"는 심리가 깔려있는 것이다. 특히 일부스피커업체들이 수출용에는 최대출력을 제대로 표시하면서도 내수 용에는 이같은 "관행"을 답습하는 것은 자국소비자들을 우습게 보는 행위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국스피커연구조합의 한관계자는 ""최대순간출력(PMPO:Pick Music Power Output 은 정상적인 출력표시용어인 "최대출력(Ma.)"이나 "정격출력(Nominal) "과는 달리 음(음)이 불안정한 상태 즉 파열음에 이르렀을 때에나 가능한출력 이라고 설명하고 "자동차가 최고속력을 낼 경우 엔진에 무리가 가고 차체 가 불안해지듯 스피커도 최대순간출력에서는 음이 불안해지기 때문에 정상적 인 출력을 의미한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상당수의 스피커업체들이 출력을 정격출력의 통상 6배 심한 경우 10배 이상 부풀려 표시해온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부풀림을 "최대순간출력"이라는 용어로 그럴듯하게 포장했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출력량 표시 용어인 "정격출력"은 제조업자가 기기(기기)에 대해 보증하는 사용한도를 그 기기의 출력으로 표시한 것이며 "최대출력"은 기기 가 최대한으로 운전되는 상태에서 얻어지는 출력을 말한다. 업계와 소비자간 의 신뢰감조성은 물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정확한용어사용과 출력 의 진위(진위)에 대한 검증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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