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PC통신 환경 구축 박차

PC통신사업자들이 멀티미디어 PC통신을 위한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멀티미디어용 PC가 보편화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콤 한국PC통신、 나우콤 등 PC통신 사업자들이 멀티미디어 정보전송이 가능한 28.8Kbps의 고속회선을 앞다퉈 증설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자네트시스템、 한화통신、 스마트정보통신 등 모뎀업체들도 고속모뎀을 출시하거나 이미 출시한 제품의 가격을 대중화하고 있다.

데이콤은 사진、 음악、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새로운 PC통신서비스 인 차세대천리안(가칭)을 7월부터 선보인다는 목표아래 28.8Kbps 고속회 선을 대폭 증설키로 했다. 데이콤은 현재 서울에 한해 50회선 규모로 제공하던 28.8Kbps 고속서비스를 이달부터 총 7백70회선으로 늘려 경인지역으로 확대하고 8월말까지는 총 3천30회선을 확보해 전국 14개 주요도시 및 인근지역에도 고속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연말까지 이를 총 5천회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현재의 "01420"과 같은 "0142X" 계열의 전국단일 접속번호로 추진、 지방 가입자들도 시외전화요금에서 30% 할인된 저렴한 통신비용으로 이를 이용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동안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청주 등 5대도시를 중심으로 총 4백10회선의 28.8Kbps 서비스를 제공、 상대적으로 고속회선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있는 나우콤도 유공의 "Y-NET" 등을 활용해 이달안으로 1백28회선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PC통신도 현재 5천4백32개인 회선수를 총 8천회선으로 늘린다는 방침아 래 오는 7월15일까지 서울지역에 한해 28.8Kbps의 고속회선 1천5백회선을 증설할 계획이다.

또 자네트시스템을 비롯한 10여개 국내 모뎀업체들도 본격적으로 28.8Kbp s 모뎀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며 현재 18~33만원선에서 거래되는 가격도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한편 28.8Kbps의 고속통신망은 1초에 2백자 원고지 7매분량을 전송할 수있는 고속회선으로 지난해 9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정보통신분과)가 V.34 모뎀 표준을 비준함으로써 국내 PC통신 사업자들이 경쟁적으로 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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