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가 고객 확보 차원에서 렌털이나 리스등 금융 서비스와 유사한 개념의 각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도입、 시행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한국HP가 도입하고 있는 금융지원프로그램으로는 일반 리스형、 금융리스 할부 판매계약)、 운용리스및 렌털(중장기임대)、 "Flexout"、 Technology Protection Plan" 등이 있다.
한국HP가 이같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정보시스템의 수명주기 라이프 사이클)가 크게 단축되면서 정보시스템의 진부화 추세가 가속 화되고 있는데 따른 대응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한국HP는 리스회사나 렌털업체가 아닌 시스템 판매업체이기때문에 이들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금융 서비스 업체와 달리 할부판매나 장비 임대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특색을 갖고 있다.
우선 한국HP가 시행중인 금융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것이 일반리스 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일반 리스형 제품은 리스회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와 비슷하다. 다만 일반 리스사의 경우 기간이 42~60개월인데 비해 HP는16 60개월의 리스 기간을 적용한다.매월 일정 금액의 리스금액을 지불하고 기간 만료후에는 10% 가격으로 시스템을 구매하거나 리스 기간을 재연장한 다. 또 다른 금융지원 서비스인 금융리스(할부판매)의 경우도 일반 리스와 비슷하지만 기간 만료후 소유권이 자동으로 계약자에게 이전된다는 점이 다르다.
운용리스및 렌털(중장기 임대)은 12~48개월간 적용된다. 계약 기간동안 총구 매가의 1백% 미만을 리스료나 렌털료로 지불하되 기간이 만료되면 기간을연장하거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반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제품 진부화의 위험을 최대한 줄일수 있다는게 HP측의 설명이다.
"Flexout"은 24~60개월 동안 매월 리스료를 지급하는 것이다. 리스와 달리 중도 해지가 가능하다.
시스템 사용 도중에 제품이 진부화됐을 경우 이들 불필요한 장비를 전부 또는 일부 반납할 수 있다. 다만 계약 기간보다 일찍 반납하면 그만큼의 요금 을 추가로 부담해야한다.
"Technology Protection Plan"은 고객이 가장 최신 의 시스템을 운용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가령 24개월 계약시 12개 월이 끝나는 시점에서 장비의 절반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는 것이다. 장비 교환전후의 월임대료는 시스템이 교체되더라도 동일하다.
한국HP가 시행하고 있는 이같은 금융 지원 프로그램은 이미 미국등 선진국에 서는 상당수 보급되어 있다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만 아직 국내 에선 제품을 임대하는 것보다는 구매하는게 일반적인 풍토이기때문에 이같은서비스가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도 이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이 적지않다. 가령 DHL 의 국내 대리점인 일양익스프레스나 삼성그룹 계열의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 인 한국안전시스템(SECOM)등이 이들 금융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 제품 진부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아무튼 요즘처럼 제품의 성능 경쟁이 치열한 시장 상황에서는 어떻게 제품의 진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것인가가 업계의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될수 밖에 없다. 무턱대고 제품을 구매했다가는 언제 낭패를 당할지 예측할수 없기때문이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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