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DO사 인수 검토

최근 일본 세가엔터프라이지르 등 세계유수의 게임기업체들이 벌이고 있는미국 3DO사 인수경쟁에 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뛰어들어 3DO사 국내주주인 LG전자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대형게임기업체인 세가엔터프라이지즈사가 64 비트게임기기술의 확보를 위해 3DO사 인수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최근3 DO사로부터 자본참여제의를 받고 멀티미디어관계 실무자를 미국에 파견、 인수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협상에서 3DO사는 경영권양도를 위해 10억달러의 자본투자를 요청 했으며 삼성전자측은 3억달러를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번 1차협 상에서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협상을 중단하고 추후에 다시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3DO사의 인수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김광호부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인수여부를 최종 확정지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관련, 3DO사의 인수제의를 받은 것이 사실이나 아직 내부적으로 인수와 관련해 최종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3DO사인수에 나섬에 데 따라 현재 3DO사의 지분 3.04%를 보유하고 있는 LG전자는 이에대한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데 일단 일본 마쯔시타전기와 네덜란드 필립스 등과 협력체제를 구축、 공동대응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앞으로 마쯔시다전기、 필립스등과 공동으로 1억5천만달러를 투자 、 64비트게임기인 "M2프로젝트"의 기술을 인수하는 것을 비롯해 취약점인 소프트웨어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원철인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