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지역종합유선방송국(SO)들이 최근 가입자들의 사후서비스(AS)요청 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지역 SO들은 지난달 유료방송개국을 앞두고 한꺼번에 많은 케이블TV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인구밀집지역인 아파트등 공동주택 위주로 전송망공사를 실시한 결과, 가입자들로부터 하루에 적게는 30건에 서 많게는 80여건에 이르는 AS요청을 받는 등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각 SO들은 대부분의 아파트 지역에서 공사 편의를 위해 공시청안테나를통해 댁내수신공사를 실시함으로써, 미가입자들로부터 기존 공중파TV를 볼수 없다는 강력한 항의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각 SO들은 이달들어 신규가입자들의 전송망공사는 뒤로 하고 AS에만 매달리고 있어, 가뜩이나 부족한 인력난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모지역 SO의 한 관계자는 "요즘은 아파트 지역에 대한 공사를 대부분중지하고 있다"며 "단독주택을 위주로 가입자 유치를 위한 영업활동을 벌이고있다 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은 공보처를 비롯, 종합유선방송위원회와 한국종합 유선방송협회등 관련부처와 단체들이 그동안 케이블TV 전송망공사가 부진하자 무작정 시청가능가구수를 늘리기 위해 비가입자들도 컨버터없이 케이블TV 를 시청할 수 있도록 아파트등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전송망을 연결토록 독려 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댁내수신공사시에 공사공시청 안테나를 통하지 않고 별도의댁내수신 선로를 설치하는 등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사전기술검토 없이 공시청 안테나에 연결한 공동주택은 앞으로별도의 전송선로를 다시 깔 경우, 재공사를 하는데 따른 시간과 자원낭비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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