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국내업체로선 처음으로 자동차 차체에 레이저의 초음파를 이용한 첨단 "자동차 충돌경보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11일 현대전자는 지난 93년부터 총5억4천만원의 개발비를 투자、 현대자동차 와 공동으로 이 시스템을 자체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해 교통사고 발생건수 25만여건、 도로정체로 인한 경제적 손실 20조원에 달하는 국내 교통현실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손실의 감소 효과가 물론 도로사용효율의 증대에 따른 경제적 이익、 보험료 경감 등의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자동차충돌 경보시스템"은 차체 앞부분에 설치한 고출력 펄스 레이저 센서를 통해 *주행중 앞차와의 거리 *주행속도 *차간 상대속도에 대한 정보를 인식、 각 주행속도별 충돌 및 추돌위험 거리를 차량 내부에 설치된 마이크로 컴퓨터로 계산하여 경보를 울려줌으로써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해 준다.
이 시스템은 이와 함께 초음파 레이더를 이용、 사각지대 안에 있는 차량을 감지해 차선변경시 발생하기 쉬운 충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볼수 없는 후방의 물체도 정확한 위치 및 거리를 알려줌으로써 후진시 발생하기 쉬운 각종 접촉사고를 예방、 주차시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항공기와 같이 사고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블랙박스 기능 을 가지고 있어 차량의 주행속도、 앞차와의 거리、 차간 상대속도、 브레이크 페달작동 유무、 핸들각도 좌우회전 신호 유무、 시스템의 고장유무 등 각종 정보를 기록 저장할 수도 있다.
또한 기존 CCD카메라를 이용한 경보시스템과 달리 이 시스템은 레이저의 초음파를 이용、 주야간 구별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출퇴근길과 같이 차량의 간격이 좁아지는 경우에는 주행 시속이 20km이상에서만 동작하고 15km이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짐으로써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레이저광을 이용한 자동차 충돌경보시스템은 미국.일본 등 자동차 선진 국에서도 개발단계에 있으며 일본의 미쓰비시전기.닛산디젤 등 일부 업체와 스위스의 레이카 오딘、 이스라엘의 실리콘 하이트사가 시제품을 개발했으나 일본 제품의 경우 대당 가격이 40만~50만엔의 고가이고 스위스 제품은 특정 차량의 시험용으로만 개발된 단계이다.
현대전자는 "이 시스템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했다"며 "자동차의 전후방과 측면을 통합하여 감시하는 중앙통제장치 및 각 센서의 크기를 최소화하여 자동차에 대한 장착성을 향상시켰으며 가격도 곧 실용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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