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업체들이 자기저항(MR)헤드사업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일본 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야마하、 NEC、 소니사 등 일본의 대형전자업체들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용 신형 자기헤드인 MR헤드의 생산에 잇따라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생산을 개시한 TDK、후지쯔 등은 대폭적인 증산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MR헤드가 기존 박막헤드보다 성능이 훨씬 앞서 동화상이나음성을 처리하는 멀티미디어대응 HDD"의 핵심부품으로서 향후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는 또 초엔고에 따른 일본의 "국내생산공동화"를 해소하는데 어느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야마하는 MR헤드의 생산을 위해 현재 1백억엔을 투입、 시주오카현에 신규공장을 건설중인데 다음달부터는 15만개규모로 양산에 들어가고 연말까지 월 2백만개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니는 올 여름 MR헤드를 제품화하는데 이어 센다이테크놀로지센터에서 월산50만개규모로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NEC는 우선 올 하반기부터 자회사인 NEC이바라키에서 사내용으로 MR헤드 생산을 개시한다.
이밖에도 히타치제작소는 지난달부터 오다와라공장에서 자사 HDD용 MR헤드의 생산에 착수했으며 현재 HDD업체에 샘플출하중인 알프스전기도 양산체제가 구축되는 대로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대업체인 TDK는 지난달 말 월간 2백만개의 양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연내에 1백억엔을 추가 투입、 생산능력을 월 4백만개로 증강할 방침이 다. 또 후지쯔도 나가노공장의 생산능력을 조만간 월 1백만개、 연내 2백만개로 순차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MR헤드는 박막헤드에서는 어려운 기가바이트(GB)수준의 기록재생을 실현할 수 있는 HDD용 자기헤드로 10GB급의 용량이 요구되는 멀티미디어용 HDD에 불가결한 부품이다. 이 시장규모는 올해 1천억엔에 이를 전망이며 97년에는 3천억엔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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