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국내 기계설비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등 기술혁신 주체들의 적절한 대응책과 기술발전주체들사이의 긴밀한 연계체제가 구축돼 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정근모과기처장관의 자문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공래박사(과 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책임연구원)의 "기계설비산업의 기술혁신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제기됐다.
이박사는 이 보고서에서 "60년대부터 집중투자전략을 통해 경제발전을 추진 해 온 결과 일부산업은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했으나 산업간 불균형과 기술발전의 격차는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계설비기 술분야에 집중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박사는 그러나 기술의 발전은 과거의 경험이 축적되고 이 바탕위에서 새로운 기술적 지식이 창출되거나 외부로부터 도입되어 부가되기 때문에 정부는 기술도입과 자체기술개발전략을 병행하는 한편 기술주도측면과 수요 유발 측면에서 세부적인 대응방안을 수립해야 하며 이들간의 연계체제를 필수적으로 구축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이박사는 기술주도측면에서 독립적인 "생산설비기술개발사업(가 칭)"을 추진하는 한편 대학-산업간 기술개발협력과 선진기술을 계속 습득하 기위한 기술개발의 세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수요 유발 측면에서는 산업의 투자활동이 왕성하게 일어날 수 있는 경제정책 의 지속적인 추진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세제.금융의 지원 수단 강구、 수요자금융 규모의 계속적인 확대와 융자조건의 개선등이 요구 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국내 산업의 경우 기술주도측면과 수요견인측면의 연계가 취약하므로 이를 연계할 수 있는 네트워크형 연계시스템을 구축해야하며 이를 위해 정부는 다양한 중심연계기관의 육성、 산.학.연간 기술개발 컨소시엄을 결성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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