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WS시장 놓고 썬 "스팍" HP "PA-RISC" 진영간 경쟁 치열

최근들어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워크스테이션(WS) 시장을 놓고 선 스파크 진영과 HP의 "PA-RISC" 진영 간에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1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워크스테이션 시장은 한국썬 마이크로 시스템즈와 현대전자、 삼보마이크로시스템등 선 호환기업체들이 국내 워크스테이션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해왔으나 최근들어 한국HP와 HP의 "PA-RIS C" 프로세서를 채용한 삼성전자가 크게 약진 추세를 보이면서 올들어 양 진영간에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HP와 삼성전자등 "PA-RISC"진영은 국내 워크스테이션 시장 점유율 을 지난해의 28~29% 수준에서 올해는 35% 수준까지 크게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향후 선 스파크 진영과 HP의 PA-RISC 진영 간에 시장 주도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비해 최근 64비트 RISC 프로세서인 알파칩을 기반으로 약진 추세에 있는 한국디지탈은 최근 국내에 호환기종 생산을 허용하는등 "알파" 진영의 확대를 꾀하고 있으나 아직 취약한 상태이며 한국실리콘 그래픽스는 매출면에 서는 WS업계 가운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그래픽과 방송 분야에 고객들이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또 "파워PC" 진영의 한국IBM은 최근 워크스테이션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자동차、 조선、 중공업 분야의 엔지니어링 시장과 금융권등 상용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다른 분야는 취약한 상황.

그러나한국IBM、 한국디지탈、 실리콘그래픽스등 WS업체들이 전반적으로 큰 신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선 스파크 진영과 HP의 PA-RISC 진영 간에 시장 주도권 다툼에서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서 최근 선 진영과 PA-RISC 진영 간에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전기.전자 설계등 EDA 분야와 상용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한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선 호환기종 업체들은 저가 정책과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제품이라는 점을 이용、 계속 시장 지배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최근 선 호환기종 업체들중 LG전자가 사실상 호환기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며 해태전자가 그동안 부진했던 선 호환기종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조만간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향후 선 스파크 진영 내부에서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비해 그동안 기계、 건축、 자동차、 중공업등 ME분야에 강세를 보여온한국HP는 최근 이 분야의 유력한 솔루션인 "카티아"를 자사 시스템에 새로포팅했으며ME 부문에 이어 EDA 부문도 크게 강화하고 있다.

특히HP는 향후 선에 크게 경도됐던 케이던스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키로 결정 선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PA-RISC진영의 약진에 크게 공헌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들어서도 그룹사 물량을 집중적으로 소화하면서 외형을 확대하고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PA-RISC 진영의 세력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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