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진흥청 정보부회 문자코드전문위원회(Korea JTC1/SC2) 의장으로 국제표준화기구 ISO 가 추진하는 "ISO 10646(유니코드)"에 한글부호계를 채택케 하는데 중심역할을 했던 김경석교수(43.부산대 전산학과)가 최근 "컴퓨터속의 한글이야기"라는 3백80쪽짜리 유니코드 해설서(영진출판사간)를 냈다.
"유니코드 소개와 남북 한글코드통일을 위하여" 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의 집필동기에 대해 저자 김교수는 "왜 컴퓨터에서는 한글을 자연스럽게 쓸 수없을까 라는 10년전의 개인적 의문이 발단이었다고 적고있다.
이 단행본에는 유니코드 정착과 확산을 위해 "첫가끝조합형"이라는 새로운 코드를 제안하고 컴퓨터상에서 고어용 문서편집기 "나랏말씀"등을 직접 개발 한바 있는 김교수의 문자코드에 대한 해박한 이론이 상세한 설명과 함께 소개돼 있다.
김교수는 이 책에서 컴퓨터로 한글을 처리할 때 흔히 부닥치게되는 한글자모 순、 자판、 로마자옮겨적기、 한글코드、 맞춤법、 용어선택 등을 두루 살펴보고 학자적 신념과 용기를 통해 한글전산화가 당면해 있는 문제점을 예리 하게 지적해내고 있다.
이같은 지적을 통해 김교수는 한글전산화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그 대안의 하나로 부상한 유니코드에 대한 보완작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김교수는 또 이 책에서 한글의 컴퓨터 입력시 두벌식보다는 세벌식자판이 훨씬 능률적이라는 이론적 근거를 통해 두벌식과 세벌식의 복수표준 채택을 당국에 제안하고 있다.
이와함께 김교수는 자판, 가나다순, 코드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남북한 간 정보처리분야의 통일방안 등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밖에이 책에서는 김교수가 제안하고 있는 2백38자 자모에 의한 첫가끝조합형 과 직접개발한 고어문서편집기 등도 소개돼 있다.
김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일리노이주립대에서 전산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공진청 정보부회문자코드전문위원회 의장직과 개방형통신연구회코드분과 위원장、 부산대전자계산소 부소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또 "ISO 10646"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표준화기구회의(ISO/IEC JTC1/SC2/W G2)에는 지난 92년부터 한국을 대표하여 참석하고 있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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