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업계가 대호황을 구가하면서 올해 영업을 사실상 마무리했지만 수익 성및 경쟁력제고를 위해서는 모니터용CDT、 그 중에서도 고부가제품인 15인 치이상 대형제품의 생산을 크게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브라운관업계는 컬러TV용 CPT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시장을 석권했으나 CDT는 일본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고 특히 수요가 급 속증하고 있는 15인치이상 대형제품은 올들어서야 본격생산에 나설 정도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어 이 부분의 집중보강이 시급한 실정이다.
올해 모니터용CDT의 세계시장은 당초 4천5백만개 가량으로 예상됐으나 PC경 기호조와 사용환경고급화에 따라 2백만개 이상이 늘어난 4천7백만개로 추산 되고 이중 절반정도를 NEC.히타치 등 일본업체가 장악하고 약 30%정도를 국내 브라운관 3사가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내업체의 이같은 점유율은 일본업체들이 생산을 포기한 14인치시장 대체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1천7백만개 규모로 예상되는 15인치이상 제품은 수출은 고사하고 국내수요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일본이 일방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할 정도로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브라운관3사는 올들어 CDT라인을 강화하고 15인치제품의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15인치라인을 가동중인 삼성전관이 연말까지약 2백50만개가량을 생산할 계획이고 LG전자는 현재 월4만~5만개에서 점차 8만개수준으로 끌어올려 올해 60만개이상을 생산할 예정이고 오리온전기 역시30만개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업계는 현재 14인치의 경우는 삼성전관이 9백만개、 LG전자와 오리온전 기가 각각 3백만~4백만개의 생산능력을 확보、 세계시장의 30% 이상을 점유 하고 있으며 취약부분으로 지적돼온 생산기술이 확보되는대로 14인치라인의1 5인치 전환 등을 통해 대형기종생산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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