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이 동남아시아의 유망시장인 베트남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12일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는 지난 1월 베트남의 가에트사와 합작으로 하노이에서 승용차 2만대、 상용차 1천대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공장을 착공했으며 오는 6월부터는 씨에로、 에스페로、 프린스、 슈퍼살롱 등을 세미 녹다운(SKD) 방식으로 현지생산하게 된다.
녹다운 생산(현지생산) 가운데 SKD 방식은 대부분의 부품을 기술제공업체의 본국에서 들여와 현지에서는 거의 조립만 하는 생산방식을 의미한다. SKD 방식과 대응되는 완전 녹다운(CKD)생산은 핵심부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품과 생산인력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보다 진전된 단계의 현지생산방식이다.
대우는 하노이공장을 올해안에 완전 녹다운공장으로 승격시켜 내년부터는 연간 1만대의 승용차와 1천대의 상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도 지난 93년 4월 하노이에 현지합작공장 VMC를 설립、 프라이드 와 농촌용다목적 차량인 세레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의 생산실적은 93년 3백40대、 94년 1백90대 등으로 미미한 편이지만 기아측은 베트남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커 올해에는 프라이드 5백대、 세레스4백40대 베스타 60대 등 모두 1천대를 현지생산할 계획이며 앞으로 점차 생산량을 늘려갈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자동차는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의 거점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있을 것으로 보고 본격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당국이 의욕적인 경제성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발전가능성이 크고 기업유치를 위한 각종 혜택도 많아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 진출여건이 가장 유리한 편"이라고 말했다. <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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