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통신망은 정보의 보고다. 그러나 컴퓨터통신은 로마신화에 나오는 문지기 신인 야누스처럼 얼굴이 두 개다. 밝은 모습과 음침한 그림자의 얼굴이 그것이다. ▼컴퓨터통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세계의 정보를 남보다 빨리 입수할 수 있다. 정보화사회에서 신속한 정보입수는 경쟁관계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다. 따라서 컴퓨터통신을 이용하면 정치.경제.과학 등의 각종최신정보를 남보다 신속하게 입수해 활용할 수 있고 정보사회의 향도역할을 자임할 수 있다. 컴퓨터통신의 밝은 모습이다. ▼그러나 어두운 그늘도 날이갈수록 늘고 있다. 우선 청소년들한테 미치는 해악이 심각하다. 가장 큰 문제가 음란.저속정보의 유통이다. 국제통신망인 인터네트에는 이미 수십종의 음란 사설BBS가 개설돼 호기심이 강한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통신서비스업체도 성인용정보서비스를 곧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자라나는청소년들이 음란.저속정보에 빠진다면 이는 곧 국가장래와 직결되는 문제다.
▼음란물과저속정보 등 불건전 정보유통을 막기 위한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13일 발족한다.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불건전 정보유통근절은 불가능하다. 컴퓨터통신의 밝은 모습만들기에는 정부와 통신서비스업체、 사용자 등 삼위일 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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