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부품업체들이 생산기지이전및 경제블록화에 대응、 해외 공장의 신 증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생산품목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8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최대호황을 누리고 있는 디스플레이 및 종합부품업체 들은 생산거점의 글로벌화를 겨냥、 추진해온 해외공장들이 최근 잇따라 흑자를 내는 등 조기정상화되고 현지 시장공략에도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판단아래 기존라인의 증설은 물론 신규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업계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생산설비를 풀가동해도 공급물량이 부족해 삼성전관의 경우 당초 오는 7월중 가동에정이었던 말레이시아공장의 증설을 두달 이상 앞당겨 1개라인은 이미 이달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갔고 나머지 1개라인도 내달중 본격 가동、 연간 2백50만개 가량을 추가생산할 계획이 다. 삼성전관은 그간 브라운관중심이었던 해외생산품목을 다각화하기 위해 올해중국지역에서 첨단부품인 LCD(액정 디스플레이)도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현재막바지 작업에 돌입、 하반기부터는 라인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가전 및 관련부품에 대해 오는 2000년까지 총15억달러를 투입、 해외생산비중을 현재의 10%에서 4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브라운관의 경우 현재 건립중인 인도네시아공장외에 아시아권에서는 중국과 인도를 추가하고 전략지역인 미주에는 미국.멕시코.브라질에 각각 신규 공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부품도 지난달부터 베트남 비디오헤드공장을 가동한데 이어 오는 7월 중국 혜주 및 멕시코공장에서 스위치.저항기.튜너 등을 집중생산할 계획이며 인도와 유럽지역에 대한 추가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근북아일랜드에 진출、 하반기부터 연간 약 2백만개의 튜너를 생산할 예정인 대우전자부품은 브라운관업체들이 집중돼 있는 멕시코에 신규 투자、 컬러TV용 DY(편향요크) 및 FBT(고압변성기)생산을 추진하고 폴란드의 바르샤바에도 현지공장을 설립、 유럽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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