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 SRI 인터내셔널 책임연구원;엔릭 러스피니

퍼지.신경망.유전자이론 등 지능형 제어 이론을 응용하기 위한 연구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들어선 각각의 이론들이 상호보완되거나 결합 하여 개별이론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세계적인 흐름을 형성하고 있어주목된다. 지난 29일 열린 한국 퍼지및 지능시스템학회가 개최한 춘계학술대회에 참석 차 래한한 미스탠퍼드대 부설연구소(SRI인터내셔널) 책임연구원으로 있는 엔 릭 러스피니씨를 만나 미국의 지능시스템 연구동향을 들어보았다.

-한국에서는가전제품에 지능형 제어이론의 응용이 활발하다. 미국의 경우는어떤가. *한마디로 매우 광범위하다. 식기세척기와 같은 가전제품에서부터 항공우주 국(NASA)의 왕복우주선에 사용되는 로봇개발에 이르기까지 퍼지 신경망 진화 연산 등이 지능형제어를 구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발히 응용되고 있다. 그러나 연구개발의 무게중심은 전반적으로 첨단산업에 실려 있다.

-최근 들어 최적화이론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전자알고리듬 등 진화연산과 기존의 퍼지및 신경망이론은 어떤 관계인가.

*좋은 질문이다. 지금 현재까지는 유전자이론 등 진화연산기법이 퍼지나 신 경망이론을 응용하는 데 있어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 채용되고 있다. 즉 퍼지나 신경망이론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국부적 최적 화를 극복하고 전역적 최적화를 구현하는 데 진화연산기법은 매우 유용하다.

-상호보완 또는 결합되고 있는 지능형제어이론의 핵심요소는 무엇인가. *지 능형 제어이론의 궁극적인 목표를 고려할 때 각 이론들간의 중요성의 우열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퍼지이론의 원조인 자데(L.Ja-deh)교수가 주창한 대로 퍼지.신경 망.카오스.유전자이론 등이 상호간 접목되는 "소프트 컴퓨팅(Soft Computin g)" 물결을 타고 조화를 이루는 추세로 가기 때문이다.

-"정보화"사회와관련된 연구는 어떠한가.

*두말할 것도 없이 정보처리 및 검색과 관련된 각종 기기와 시스템을 개발 하는 데 지능형이론들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애매성이상존하는 정보의 진위판별、 신뢰도 평가 등을 신속정확하게 판별 할 수 있는 시스템개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지능형 제어이론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자 그대로 인간의 두뇌작용을 규명하고 그것과 최대로 흡사한 지능시스템을 실현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만능의 도구를 만든다는 말은 아니다.

전반적인유관영역들과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인간의 삶에 기여할 수 있을것이라고 본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