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타워등 외국 대형음반 유통사들이 국내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는데 맞서 오디오소매점들이 조직강화를 통한 집단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오디오소매점들은 지난해 10월 한국영상음반판매대여업협회 서울지부산하에 오디오분과위원회(위원장 송인호)를 두고 현판식을 가진데 이어 서울의 각 구별로 오디오분과지회의 결성에 나서28일 현재 15개구의 지회구성을 마쳤다.
오디오 분과위는 이달말 노원구 지회 설립을 시작으로 4월말까지 서울 지역 전체의 구별지회를 구성하고 연이어 시도별 지부의 구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오디오 소매점들이 최근들어 협회를 통해 전국적인 조직 구성에 나서고 있는 것은 미국의 타워레코드、 버진 메가스토아등 외국 대형 유통사들이 하반기부터 국내에 거대매장을 개점해 음반의 가격파괴를 통해 시장을 선점 할 경우 영세 소매점들이 설자리를 잃어버릴 것이란 위기감에 따른 자구책으 로 풀이된다.
오디오 분과위는 아직 집단행동등을 표면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오디오 소매점들의 전국적인 조직을 구성하고 *국내 음반 제작사 및 도매상등과 공동 으로 영세한 음반 유통 구조를 개선하며 *한편으로는 외국유통사들의 국내 진출을 저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오디오 분과위는 국내 음반제작사및 도매상들에게 외국 유통사들이 매장을 개설할 경우 가요 음반을 비롯해 국내에서 제작 공급되는 CD、 카세트테이프 LP、 LD등을 이들 매장에 납품하지 말것을 요청해 놓고 있으며상당수의 국내 업체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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