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열린음악회" 1백회 맞아 제주서 특별공연

세대간 계층간의 벽을 뛰어넘어 "국민적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는 "KBS 열린 음악회"(서태룡.김경식 연출)가 오는 4월9일로 1백회를 맞는다.

KBS 1TV를 통해 매주 일요일 오후 7시부터 방송되고 있는 "KBS 열린 음악회" 는 지난 93년 5월9일 첫 방송을 내보낸 이래 수준높은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만남을 꾸준히 시도함으로써 공영적 가족오락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성공비결은 단순히 "보는 쇼"에 머물지 않고 시청자 가 함께 참여하는 "열린 무대"로 꾸민 점에 있다. 매주 화요일 "KBS 열린 음악회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KBS시청자상담실앞에 늘어선 인파나 온 가족이 함께 손을 잡고 KBS홀을 찾는 모습은 이제 여의도에서 낯익은 풍경이 됐다.

뿐만 아니라 "KBS 열린 음악회"는 관객들이 있는 곳을 직접 찾기도 했다. 지방의 음악팬들을 위해 부산 광주 대구 인천 거제 등지에서 순회공연을 가진 바 있으며 국회의사당 잔디마당과 철원의 비무장지대, 육군사관학교 교정등 에서도 무대를 마련했다.

지금까지 "KBS 열린 음악회"를 찾은 관객수는 50만을 넘고 있으며 출연가수 와 성악가를 연인원으로 따지면 1천5백명에 이른다.

가수들의 출연빈도를 보면 조영남이 16차례 출연, 최다를 차지했으며 노사연 과 신효범이 각각 15차례 등장했다. 그 다음으로는 송창식(14회), 인순이 최 진희 양수경(이상 13회), 해바라기(12회), 이용 고병희 박정운(이상 11회)등 이 뒤를 이었고 성악가 가운데서는 신동호(7회), 박인수(6회)등이 단골로 무대를 꾸몄다.

무대에서 가장 많이 불려진 대중가요는 "만남" "내사랑 내곁에" "그대 그리고 나"등의 순이었고 팝송 가운데서는 "My Way" "When a Man Loves a Woman" "Memory"등이 애창곡으로 꼽혔다.

서태룡.장찬정PD가 연출을 맡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서태룡.김경식PD가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으며 진행자는 윤형주.이지연, 이지연, 유정아, 정은아, 유인촌.장은영등을 거쳐 현재 장은영 아나운서가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KBS 열린 음악회"는 1백회 특집으로 다음달 1일 제주시 탑동 야외공연장에서 특별무대를 꾸민다. 가수 조영남 인순이 이광조 신형원 이선희 박정운 등과 성악가 최현수 김정자 등이 자신들의 히트곡과 제주에 관한 주옥같은 노래들을 들려준다.

공연실황은 9일 오후 7시부터 1백분동안 녹화방송된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