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백여개국 10억인의 시청자들이 지켜보게 될 제67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이 27일 오후 6시(한국시각 28일 오전 11시) 미 할리우드의 "쉬라인 오디토리엄 에서 막이 오른다.
시청자 규모에서 4년마다 한번씩 개최되는 월드컵을 능가하는 이번 시상식을 위해 행사장 안에서는 음향시스템을 점검하고 무대를 조립하는 마무리 작업 이 한창이며 할리우드 최대의 화려한 행사에 출연할 연예인들은 리허설에 열중하고 있다.
행사장 밖에서는 삼엄한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극성팬들은 리무진을 타고 도착하는 스타들의 행진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리를 잡기위해 벌써부터 인도에 진을 치고 있다.
수상 후보에 대한 투표는 세계 최고의 비밀유지로 명성이 나있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의 회계사들이 이미 집계를 했으며 누가 최종 수상자로 결정될 것인지를 놓고 내기가 한창이다.
할리우드 관측통들은 지난 66년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는가"이후 처음으로 13개 부문의 수상 후보로 지명된 "포레스트 검프"가 이번 시상식을 석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퀀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포레스트검프 의 석권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
"포레스트 검프"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톰 행크스는 지난 해에 이어 2년연속 수상의 위업을 달성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펄프 픽션"의 존 트라볼타와 아카데미상에서 항상 많은 박수를 받아온 폴 뉴먼 노바디스 풀)등이 바짝 뒤쫓고 있어 경험많은 아카데미상 전문가들 조차도 섣불리 단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여우주연상에는 "블루 스카이"의 제시카 랭과 "넬"의 조디 포스터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도박사들은 제시카 랭이 동정표를 얻어 여우주연상을수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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