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무역장벽으로 부상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유럽인증(CE)마크제 강제시행을 8개월여 앞두고 종합전자 4사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기.전자.정보통신기기에 대한 CE마크제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현대전자 등 종합전자 4사가 CE마크제의 핵심인 전자파내성(EMS)관련 설비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LG전자 등 일부 업체들은 대유럽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CE마크제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아래 EU의 전진기지로 공인시험소 CB 수준의 EMC랩을 설치, 운영중이거나 추진하는 등 치밀한 대책을 마련중이다. LG전자는 서울 문래동 CVA센터가 중심이 돼 지금까지 15억여원을 투입, 3mm 법 EMS 메인체임버와 2개의 실드룸을 확보했으며, 국제규격인 "IEC1000-4시 리즈"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모든 설비도입을 상반기중 끝낼 방침이다.
LG는 현재 고가의 방사전계강도 측정기(RS:1000-4-3)를 비롯, 2번(ESD:정전 기).4번(EFT:과도전압 버스트).5번(서지)등 주요 EMS측정 장비 도입을 완료 했으며, 이와 별도로 CE마크제 대책반을 편성, 현지조사와 함께 EU지역에 측 정랩을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수원(백색가전 및 AV기기)과 기흥(정보.통신기기)에 각각 1개의 EMS체임버와 1000-4-2번에서 5번까지 주요 장비를 확보, 분산시킨 삼성전자는 추가로 올해 9억원을 투입, 간이 실드룸 및 수원과 기흥의 부족 설비를 이른 시일내에 보완할 계획이다.
삼성은 특히 CE마크제 시행에 맞춰 지난해 독일에 "삼성구주상품시험소"란 EMI EMS측정랩을 설치하고, 지난해말 독일BZT로부터 인증을 받아 EU진출에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40억원을 들여 용인 연수원내에 3m법 EMS메인체임버와 측정실을 포함해 3개의 간이 실드룸을 구축한 대우전자도 IEC801-2번에서 6번까지 핵심설비 도입을 마치고 7~9번까지의 기타 설비를 발주, 6월까지는 CE마킹과 관련된 모든 준비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전자도 지난해 1억6천만원을 들여 기존 EMI체임버를 3m법 EMS메 인체임버로 변경하고 2번.3번.4번 등 주요 장비를 도입, 기초작업을 끝낸 데이어 추가로 3억원을 투입, 7~10번까지의 기타 관련설비를 보충키로 하고 최근 이에 대한 발주를 마쳤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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