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동.영주 등 경북북부지역 도심지 전주에 산란기를 맞은 까치들이 둥지를 많이 틀어 정전사고가 빈발하자 한전측이 까치집 철거에 총력전을 펴고있다. 6일 한전 안동지사에 따르면 최근 경북북부지역 중소도시 외곽지에 대규모아 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까치들의 서식처인 야산이 침식당해 산란기를 맞은까치들이 시내 중심가 전주위로 서식처를 옮겨 둥지를 틀고 있어 이로 인한 정전사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안동지사 관내의 경우 지난해 발생한 정전사고는 모두 95건으로 이중 11.5% 인 11건이 까치집 때문이었으며 올들어서도 지금까지 발생한 9건의 정전사고 중 2건이 까치집에 의한 사고였다.
지난달 28일 오전 11시15분께 안동시 풍천면 구담이 부근이 전주위에 전선토막을 섞어 둥지를 만든 까치집으로 인해 18분간 정전이 됐으며 이날 오전 10 시30분께는 예천군 예천읍 백전동 일대가 역시 전주위에 전선토막이 섞인 까치집 때문에 15분간 정전이 됐다.
안동지사는 까치 산란기인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를 까치집으로 인한 정전예 방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영주시를 비롯, 관내 전 지점에 구체적인 대책을 시달하는 등 까치퇴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안동지사는 매일 60여명의 직원을 동원, 전선로를 순시하면서 까치접근방지 용방사유리와 대형바람개비 등을 전주위에 설치하고 까치집 조기 발견을 위해 홍보전단을 배부해 까치집을 신고하는 주민에게 기념품까지 주고 있다.
한편 지사 관계자는 "정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까치집을 제거하는 것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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