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공급업체들이 성수기에 대비、 서비스 기반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6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를 비롯 만도기계등 주요 에어컨업체들은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제품의 설치불량 및 지연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만을줄이기 위해 냉난방기기전문점과 에어컨 설치위탁대리점을 대폭 늘리고 설치인력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서비스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에어컨 공급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7、 8월 에어컨의 주문이 쇄도하면서 에어컨의 적기설치가 어려웠고 웃돈시비까지 발생하는등 소비자의 불만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 예약판매와 함께 에어컨설치 수요를 효율적으로 분산하고 설치불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경우 올들어 냉난방기기 전문점을 1백25개로 늘린 데 이어 대리점 을 통해 에어컨설치 위탁지정점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설치전문점의 에어컨 부실시공을 줄이기 위해 처음으로 등록인증제 를 도입、 설치경험이나 기술수준이 확보된 설치지정점을 선별해 나가고 있다. 1백50여개의 냉난방기기 전문점을 운용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직영AS센터에 대리점소속 AS요원과 설치지정점의 기능공을 불러들여 에어컨 설치관련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이수자에게만 설치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현재 실시중인 "해피콜(Happy Call)"서비스를 이용、 에어컨 설치고객 에 대한 설치후의 불만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8백여개의 설치전문점을 확보, 운영했던 대우전자는 이달부터 자사AS 요원과 전국의 설치전문점의 기능공을 상대로 대대적인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대우전자는 이와함께 현재 1천여개의 설치전문점외에 조만간 5백개 이상의전문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에어컨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만도기계도 공조기기전문점 과 AS지정점을 각각 40%이상 늘리고 대고객 서비스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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