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상에서 멀티미디어서비스가 가능하며 그림사용자 인터페이스(GUI)가 채택돼 사용이 간편한 전용 에뮬레이션 소프트웨어(에뮬레이터) 사용이 국내 에서도 보편화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PC통신과 에이텔이 최근 윈도즈용 전용 에뮬레이터 "힘(HIM)"과 "포스윈(POS Win-)"을 각각 개발 완료하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가입자 보급에 나서며 데이콤도 현재 진행중인 "다윈(DAWIN)"(가 칭)의 개발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말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용 에뮬레이터 "나우로 윈(N-owroW in)"을 선보인 바 있는 나우콤도 이 제품의 기능을 대폭 보강、 하이텔과에이텔의 추격에 맞선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까지 "나우누리" "하이텔" "포스서브" "천리안" 등 4대 통신망이 모두 윈도즈용 전용 에뮬레이터를 가입자에게 보급할 수 있게돼 국내에서도 PC통신망을 통한 멀티미디어서비스가 크게 보편화될 전망이다.
전용 에뮬레이터란 가입자들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PC통신회사가 자체서비스망 전용으로 개발, 보급하는 통신용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전용 에뮬레이터는 특히 현재 대다수 PC통신 가입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도스 용 "이야기"와는 달리 윈도즈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과 동화상.
음성.정지화상.텍스트등 멀티미디어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와함께 통신환경설정.전화걸기.화면편집 등 대부분의 명령어가 GUI방식의 아이콘 형태로 돼있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전용 에뮬레이터는 미국의 최대 PC통신망인 "컴퓨서브"가 90년대초에 도입、 대성공을 거뒀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나우콤의 "나우누리"가 출범하면서 윈도즈용 "나우로 윈"을 선보여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서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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