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이헌조)가 멀티미디어시장이 본격 열리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CD(콤팩트디스크)를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들어 3DO.CD-I.멀티미디어PC 등 멀티미디어 관련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데 따라 CD관련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 현재 자기테이프를 생산하고 있는 청주공장에 CD생산설비를 갖추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LG전자가 CD생산에 직접 참여키로 한 것은 사내외적으로 자기테이프 사업은 날로 침체되고 있는데 반해 멀티미디어 시장은 확대됨으로써 CD관련 매체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 이 부문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차로 60억원을 투자, 올 상반기 안으로 CD원판을 생산할 수 있는마스터링 생산장비 1개 시스템을 설치키로 하고 현재 외국생산업체에 설비발주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LG전자는 점차 투자를 확대, 일관된 CD생산체제를 갖추어나갈 계획인데 마스터링장비 설치가 완료된 이후 복제라인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CD생산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오다가 최근 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가 신규 참여한 CD생산시장은 현재 삼성전자.SKC.현대전자 등 대기업들을 비롯해 웅진미디어.서울음반 등 중소업체들까지 참여, CD원판을 생산할 수 있는 마스터링 설비와 프레스 설비 등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CD생 산에 나서고 있다. <원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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