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음반유통사인 미국 타워레코드사가 일경물산과 손잡고 국내 음반유통시장에 진출한다.
의류수출 업체인 일경물산(대표 김형인)은 17일 타워레코드에 로열티를 지급 하는 형태로 1백% 자본투자회사인 "타워레코드코리아"를 설립, 음반유통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타워레코드코리아는 오는 4월 강남역부근에 음반매장 3백평을 포함하는 총4백평 규모의 국내최대 음반매장을 개설하는 한편 오는 10월경에는 강북지역에, 오는 96년부터는 매년 1개점씩 음반매장을 추가 개설하는 형태 로 음반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5백여 타이틀의 국내 가요및 국악음반을 일본과 LA에 수출 한데 이어 이후에도 전세계적인 타워레코드 유통망을 이용, 국내 음반의 해외 보급도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4월 국내 최대규모로 강남에 개설될 음반매장에는 가요, 팝, 록, 재즈, 영화음악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CD와 CD 롬 타이틀, 비디오CD, MD, LD 등7~ 8만 타이틀의 음반을 비롯해 음악관련서적, T 셔츠, 게임 팩 등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 판매된다.
또한 소비자가 음반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음반매장에 터치스크린 방식의 컴퓨터 시스템 MU-ZE를 비롯해 각종 리스닝 시설 등도 구비된 다. 이밖에도 클래식, 팝, 가요 등 장르별로 분위기를 달리해 음반매장이 구성돼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공간이 제공되고 매장 한편에는 휴식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타워레코드코리아를 국내에서 운영하게 되는 일경물산은 의류수출업체 인 태흥을 모기업으로 한 의류및 외식업 수입유통업체로 지난해 3월 상공자 원부로부터 기술도입허가를 받은 후 지난 9월부터 프로젝트팀을 운영해 오며 음반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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