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국내 최초로 해외 유명 팝아티스트들의 음반을 직접 제작, 수출함으로써 국내 브랜드로 세계 팝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레이블인 "나이세스"를 국제적인 팝레이블로 발돋움시킨 다는 장기전략을 수립하고 세계적 팝아티스트들의 음반을 해외 메이저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이나 판매대행 등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제작, 세계시장에 수출 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따라 세계 거대 음반사 및 유통사의 국내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시점에서 국내 음반산업의 자생력과 대외 경쟁력을 키우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하모니카 연주자인 리 오스카(Lee Oskar) 의 독주 앨범을 오는 2월 출시하는 것을 비롯해 팝그룹 "딥퍼플"의 이안 길란 "건즈 앤 로지즈"의 슬래쉬와 캐롤 킹 등 올 한햇동안 총 7명의 세계 유명 팝아티스트들의 음반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음반수출을 위해 미국과 유럽을 근거지로 한 판매망을 구축 하고 빌보드 엔터테인먼트 롤링스톤즈 등 해외유명 음악매체에 광고 및 홍보 를 하는 한편 일본 및 동남아 지역은 대형 레이블과 직접 접촉, 판로를 구축 할 방침이다.
음반제작의 경우 삼성전자는 국내외 팝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세계적 인 명반을 제작하기에는 현재까지의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 곡선정 등 음반기획을 아티스트에게 전적으로 위임하고 녹음도 현지에서 직접 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차후에 제작되는 음반들은 이전의 경험을 토대로 삼성전자가 음반기획에 직접 가담하는 한편 음반에 국내 유명가요를 수록토록 해 우리 가요의 해외 보급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팝음반시장은 전체 음반시장의 30%를 점하고 있는데 그 중 대부 분이 폴리그램 소니뮤직 BMG EMI 워너뮤직 등 해외 직배사에 의해 장악되어 있어 로열티로만 연간 1백억원 이상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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