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로 예상됐던 주요 윈도즈용 한글워드프로세서(WP) 업그레이드 제품 발표 가 시장한파와 각사의 개발일정 지연으로 모두 내년초로 연기될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 금성소프트웨어, 주 마이크로소프트 AIT코리아 등 한글WP개발사들이 당초 각급학교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25 일을 전후하여 기존제품의 성능개선판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회사마다 개발 일정 지연과 시장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아 발표시기를 모두 내년초로 연기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뚜렷한 시장 주도제품이 없어 혼전이 거듭돼 온 윈도즈용한글WP의 업계표준 주도권 경쟁은 일단 해를 넘기게 됐다.
연말 주도권 경쟁이 특히 기대를 모은 것은 그동안 도스용 제품을 주도했던 한글과컴퓨터가 첫 윈도즈용 제품개발에 나선데다 마이크로소프트등 기존회 사들이 이를 견제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치밀한 제품전략을 구사해왔기 때문이다. 연말 출시가 계획됐던 제품들을 보면 한글과컴퓨터의 "한글3.0", 마이크로소 프트의 "한글워드6.0", AIT코리아의 "한글워드퍼펙6.0a", 금성소프트웨어의 윈워드2.0 등이다.
이 가운데 "한글3.0"과 "한글워드퍼펙6.0a"는 자체 개발일정 지연으로 발표 시기를 연기했으며 "한글워드6.0"과 "윈워드2.0"은 내년 1월 시장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출시가 단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의 WP시장 침체에 대해 업계전문가들은 그동안 한글WP업계를 주도해 온 한글과컴퓨터의 "한글3.0" 개발일정 지연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한글3.0"이 발표되는 시점에서 "한글워드6.0" 등 관망상태에 있는 신제품들이 일제히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장상황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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