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PC통신망을 이용한 신종 사기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통신망을 통한 민원 및 범죄신고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PC통신망 하이텔과 천리안에 "경찰청 불법행위 신고실 이 지난 2월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사기피해 사례 등 총 1천90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례별로 보면 *신호체계 문제점이나 주정차 부당 적발사례 등 교통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사기사건 *전.의경들의 검문 불친절행위 등의 순이었다.
사기사건의 경우 "불법행위 신고실"이 설치된 지난 2월 16건에 불과했으나 11월 현재 총 1백40여건으로 늘어났으며 피해자 및 가해자는 대부분 중.고등 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유형은 컴퓨터 이용자들이 PC통신망을 통해 자전거나 컴퓨터 부품 등을 헐값에 판다는 내용을 보고 돈을 송금했는데도 물건이 인도되지 않거나 반대 로 물품을 넘겨줬으나 대금지불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찰청은 그동안 "불법행위 신고실"에 접수된 PC통신이용자들의 피해사실을 기록한 민원서류 처리카드를 작성, 해당과에 넘겨준 뒤 그 처리결과를 다시 신고실에 게재하는 방법으로 민원인들에게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전체 민원중 5백81건이 해결됐으며 현재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중인 경우가 2백46건, 다른 기관 이첩이 30건, 참고접수가 2백3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찰청 관계자는 "컴퓨터통신망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이를 통한 신종 사기사건도 부쩍 늘고 있다"면서 "컴퓨터 이용자들은 물품인도나 송금에 앞서 반드시 상대방의 정확한 신원확인을 거쳐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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