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소프트웨어 유통시장에 가격파괴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가운데 소프트라인.인포텍.한국소프트 등 소프트웨어 종합유통업체들이 회원 과 일반소비자를 상대로 일정기간 동안 원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 키로 하는 등 가격파괴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소프트라인이 소프트웨어 유통시장 선점을 위해 원가매장인 "컴퓨웨어 클럽"을 개장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소프트.인포텍 등 경쟁사들이 이에 맞서 이벤트행사를 개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은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행사에 참가하면 "한글워드 5.0" "한글 엑셀 5.0" "한글 로터스 슈트 2.0" 등 각종 소프트웨어를 정가보다 40 ~80%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유통가격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라인은 지난 24일 회원들에게 원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소프트웨어와 멀티미디어, 컴퓨터 서적, 소모품 등을 판매하는 "컴퓨웨어 클럽"을 개장하고 회원만으로 운영되는 이 클럽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일간신문에 대대적인 회원모집광고를 게재하는 등 가격파괴 원가매장을 통한 소프트웨어 유통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소프트는 자사의 멤버십회원을 대상으로 이달 22일부터 11월 22일까지 한달간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매장에서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컴퓨터 소모 품, 서적 등을 원가에 판매하는 "고객만족 대잔치"에 들어갔다.
한국소프트는 멤버십회원들에게 원가판매의 특전을 주기 위해 행사장 출입시 멤버십카드와 주민등록증을 검사, 회원확인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회원이 아닌 소비자들에겐 즉석에서 회원가입을 받는 등 이번 행사를 회원확산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인포텍은 최근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의 가격파괴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창립 8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이달 초부터 11월 15일까지 한달 보름간 전국 매장에서 "MS-DOS 6.2", "한글 윈도우 3.1" "한글워드 5.0", "한글 엑셀 5.
0"등 신제품을 40%정도 인하된 가격에 판매하는 기념행사에 들어갔다.
<김병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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