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프로그램 공급업계,프로그램 수입정보 교환미비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체들이 내년부터 방송할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기 위해 외국 프로그램 수입에 앞다퉈 나서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무작정 수입할 가능성이 높아 자칫 중복수입및 판권료 과다지불등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러한 현상은 프로그램공급업체들간 정보교류의 장이 없어 빚어진 것이어서공보처및 종합유선방송위원회의 업체별 외국 프로그램 수입 신고접수 현황만 이라도 공개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중파방송국및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체들은 최근 외국 프로그램의 판권 확보에 나서면서 경쟁사를 의식, 비밀리에 외국 프 로그램제작사와 접촉을 갖는 것은 물론 계약사항마저 공개를 꺼리고 있다.

게다가 공중파방송국과 프로그램공급업체들로부터 수입 프로그램의 내용과가격등 수입 신고를 받고 있는 공보처등 관련 기관마저 이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업체마다 수입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공급업체들은 특정 외국 프로그램의 한국내 판매여부를 파악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뿐아니라 일부 업체에선 이로인한 판권확보의 실기를 우려, 아예 이를 조사하지 않은채 수입을 추진하고 있어중복수입과 판권료 상승마저 부추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체들은 이같은 중복수입등의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서라도 수입정보의 공개화와 업계 공동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프로그램공급업체의 수입담당 관계자들은 "현재 수입을 추진중인 프로그램은 어쩔 수 없다해도 이미 수입한 프로그램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는 공개, 업체 들이 이를 향후 프로그램 수입에 활용토록 해 불필요한 인적, 물적 낭비를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프로그램수입 내역이 공개되 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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