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금, "노경관계"라는 표현사용 새로운 노사관계 접근

럭키금성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로사관계"라는 단어 대신 "로경관계" 라는표현을 사용, 노사문제의 새로운 접근 시각을 보여주었다.

이 회사가 최근 장기 비전의 일환으로 초일류 기업을 향한 "노사 화합" 정책 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금성사 금성산전을 비롯, 제조업이 강세인 부문을 중심으로 모색되고 있는새로운 로경관계의 핵심은 "대등적 관계" 정립과 "공동체적 관계"의 실현으로 알려졌다. 로와 사가 기존의 수직적 혹은 대립적 관계에서 탈피하고 서로 내 회사"라는 인식을 공유, 주인 의식으로 참여하는 "공동체적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양자간의 신뢰회복 방안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럭키금성 그룹에서는 금성사가 과거 노사분규로 홍역 을 치른 적이 있었고 지난달에는 금성산전의 "복직 투쟁 노동자"들이 사옥앞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단순히 무분규의 실현만으로 양자에 대한 불신, 불만이 해소된 곳으로 아니라는 점을 인식,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신뢰 회복을 이루면 구체적인 성과물이 있어야 한다. 이 회사는 그것을 "초일류 기업"을 위한 전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 활동에 두고있다. 여기에는 "인간 존중"이라는 이 회사의 경영이념이 포함된다. 이런 수준에서야 비로소 "비전"이 실현된다는 것이다.

현재 이 회사의 계열사중 노사관계가 "일정 수준"에 올라있는 곳으로 금성사 럭키 등이 꼽히고 있고 금성산전이나 전선은 중위권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들 모두 일본의 주요업체와 비교하면 그 수준에서 훨씬 뒤진다.

무한경쟁 시대에는 원만한 노사관계 없이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우리 기업들이 이제부터 이러한 인식을 확고히하고 전진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은당연한 일이다. 럭키금성의 추진 내용은 하나의 모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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