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제정 특집]

한국의 빌 게이츠 신화를 창조키 위한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이 국내처음으로 제정돼 이달말 첫번째 영예의 수상작이 탄생된다.

소프트웨어(SW)주무부처인 과기처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한국정보산업 연합 회와 전자 신문사가 주관하는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은 상명 그대로 국내에 서 개발된 SW중 패키지 단위로 판매되고 있는 상품중 우수한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

즉대부분 영세한 국내 소프트웨어업계의 개발의욕을 고취하고 새로 개발된 우수한 소프트웨어의 판매 및 유통을 촉진시킨다는 것이 이번 시상제도를 제정케 된 직접적인 배경이다.

우수한전문인력은 확보하고 있으나 자금 및 영업능력이 취약해 우수한 제품 을 개발해 놓고도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알리지 못해 제품이 사장되고 이에따라 기업까지 도산할 수 밖에 없는 국내 SW산업환경에서 이를 개선키 위한 구체적인 노력의 하나가 바로 이번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의 제정 이라고 할수 있다.

실제이번에 새로 제정된 시상제도가 대상으로 하고 있는 패키지 SW를 개발 , 판매하고 있는 SW업체들은 영세규모로 최소 3~4명에서 10명 내외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같은 영세규모의 업체들이 국내 SW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향후 우리나라의 정보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한국전산원이 펴낸 "94 정보화백서"에 따르면 국내 SW 관련업체들의 수는 8백11개. 이중 자본금이 1억원 미만인 기업은 2백86개사로 전체의 31.3% 를차지하고 있다.

또1억원에서 5억원미만인 기업이 3백47개사로 전체의 47%를 차지해 자본금 이 5억원미만인 기업이 전체의 75%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업원수를살펴보면 종업원이 15명 미만인 기업이 3백6개, 30명미만이 1백 93개로 종업원 수가 30명미만인 기업은 전체의 60%를 넘고 있다.

그러나업계에서는 이같은 수치도 SW업계의 현황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지 못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즉8백11개라는 것은 조사대상기관이 업계현황을 파악키 위해 설문지를 돌리고 이에 응한 숫자일 뿐 국내에서 SW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의 수는 이를 훨씬 웃돌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매년 전국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SW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된 업체의 수는 총 1천5백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업계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한국전산원의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7백여업체들은 자본금이 1억원 이하이고 종업원 수 또한 15명미만이 대부분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게 관련업체 들의 분석이다.

결국이같은 가정하에서 1천5백개 국내 SW 관련업체중 자본금이 1억원 미만이고 종업원 수 또한 15명미만인 기업은 1천개를 상회한다고 볼 수 있으며이같은 결론은 국내 SW산업기반이 극히 취약하다는 결론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

정보화사회가급진전되면서 최근들어 SW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이에따라 정부 의 각종 육성책 이 발표되고 있지만 정책 또한 이같은 SW산업의 현실을 도외 시한 탁상공론식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기도 하다.

아직까지SW산업에 대한 정책입안자들의 인식부족으로 제조업차원의 정부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 영세업체들인 SW업체들은 담보를 설정치 못해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자금대출도 받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SW업체들이지난 80년대말부터 끊임없이 세제상의 지원 및 기술을 담보로한 신용대출등을 끊임없이 정부측에 요구해왔으나 결과는 별무 소득이었던 셈이다.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도 없고 자금도 절대부족한 SW업체들로서는 기술로 승부할 수 밖에 없으나 개발된 제품마저도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창업과 도산이라는 악순환을 계속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과기처가최근 영세SW 업체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서 나타난 결과는 이같은 현실을 그대로 나타내주고 있다.

영세SW업체들은주요 애로사항으로 부동산등 담보력이 미약해 금융 자금조달 이 곤란하고 또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더라도 홍보 및 광고 부족으로 적절한 시점에 판매하는데 곤란을 겪고 있다는 것.

판매시기를놓친다는 것은 다른 제조업 상품과는 달리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이 짧은 특성을 지니고 있는 SW는 상품가치를 상실해 사장될 수 밖에 없다는것을 의미한다.

과기처가가능한한 빠른 시간내에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제도를 출범 시킨 배경에는 바로 이같은 영세 SW업체들의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부터 풀어나가야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제도의골격은 개발이 완료돼 상품으로 출하된 패키지SW를 매주 한번씩 모아 전자신문에 게재하고 이중 가장 우수한 제품 1개를 선정해 과기처장관상을 수여하며 1년에 한번씩 그해 출시된 제품중에서 가장우수한 제품들을 선정,시상하겠다는 것이다.

수상제품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소개와 함께 현재 과기처가 서울과학관에 마련하고 있는 SW 상설전시장에 전시하는 것은 물론 전자신문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전시회인 "한국 컴퓨터.SW전시회"에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과학기술진흥자금등 정부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정부 및 공공기관의 SW 구입시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기도하다. 과기처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시상제도가 완전 정착돼 우수한 패키지 SW가 지속적으로 출하된다면 우선 이같은 상품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대출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는 부동산 담보 대신 단지 기술만으로 자금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에 새로 제정된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은 단순히 몇개의 우수 제품을 선정해 수상한다는 단순한 의미보다는 영세SW업체들이 피부로 직접부딪히고 있는 몇가지 현안들을 풀어줄 수 있는 하나의 모범답안이라는 점에서 이 제도의 제정이 갖는 의미는 더욱 빛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용SW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이지시스템의 이승호사장은 "지금까지 SW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은 대부분의 경우 영세 SW업체들에게는 먼나라 이야기였다"며 "SW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산업으로까지 육성 시키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곧바로 상품화할 수 있는 패키지 SW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시상 제도에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라고 소감을 밝힌다.

이같은관점에서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제도는 21세기 고도정보화사회의 도래를 눈앞에 둔 현 상황에서 우리 실정에 맞는 두뇌집약형 고부가가치산업으 로서의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SW산업을 육성하는데 견인차 역할 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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