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업계에 대리점 설치 바람이 유행처럼 불고 있다. 대리점을 설치하는 POS 업체들은 과거와 달리 중저가형 POS공급업체들로 국산화 바람을 일으킨 장본 인들이다. 더욱이 소프트웨어 하우스까지 이 바람에 동참, 관심을 증폭 시키고 있다. 대리점 설치 붐 배경과 향후 전망을 상.하 2회에 걸쳐 점검한다.
<편집자주>이번에불고 있는 대리점 설치 돌풍은 한국IBM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대리점 영업과 뚜렷한 차이가 있다.
대리점설치 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 대부분이 POS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에서 국산화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들이라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이들 업체 중 현대테크만을 제외한다면 IBM.VCR.후지쯔.IPC 등 외국의 고급, 혹은 저가형POS단말과 경쟁키 위해 국산 POS단말을 개발한 업체거나 외국업체의 POS단말 을 이용, 응용 SW의 개발에 주력하던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는 백화점 등 대형 매장에서 외국 제품에 선점당한 국산 업체들로 대부분 다점포 소규모 소매점에의 특화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소규모 매장이 결코 만만치 않은 POS시장으로 떠오르는 것과 관계 깊다슈퍼.편의점.전문점.특수매장 등을 아우르는 다점포 소규모 소매점이 차지하는 POS설치율은 92년 47%에서 현재 57%로 높아졌다. 이는 POS의 주요 시장 이 백화점 등 대형 소매점에서 다점포 소규모 소매점으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이제까지 POS의 니치마켓으로 간주되던 소규모 소매점이 당당히 주요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이들 업체가 소규모 소매점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위에서 보는 것처럼 이 시장의 규모가 객관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앞에서 밝힌 것처럼 이들 업체가 실질적으로 백화점 등 대형 소매점 에서의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다. 따라서 이들 업체는 자연스럽게소규모 소매점에 주력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다시말해 이들 업체에게 다점포 소규모 소매점은 향후 아직도 개척할 땅이 무한한 "황무지"인 동시에 이 곳에서 승부를 내야만 하는 "배수진"인 것이다그럼 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체는 현재의 직영 위주의 체제로 다점포 소규모 소매점을 공략하는 데 상당한 한계에 부닥 치고 있는 상태. 그 한계 중 대표 적인 것은 역시 인력의 문제다.
대개다점포 소규모 소매점은 백화점 등 대형 소매점과 다른 두 가지 특징이 있다. 하나는 한 매장에 들어가는 물량이 적다는 것이고 둘째는 매장이 전국 적으로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이런까닭으로 대형 백화점과 동일한 물량의 POS를 소규모 소매점에 설치 하기 위해서 소요되는 인력은 정확한 통계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백화점의 그것에 비해 수 배 이상이 든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더구나유지보수에 비하면 설치는 오히려 간단한 일에 속한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산재한 매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유지보수를 완벽하게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국 도처에서 AS요청이 들어올 때는 난감해질 수밖에없다. 오늘은 강릉, 내일은 부산, 글피는 목포하는식으로 뛰어야 한다.
바로이런 문제점들을 돌파할 방법으로 이들 업체가 강구하고 있는 것이 대리점을 통한 영업이다.
이들의구상은 전국에 산재한 유능한 소프트웨어 하우스를 네트워크로 연결 , 이들에게 POS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시킨 다음 이들을 통해 영업을 강화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되면 지금 겪고 있는 인력난을 해소하면서도 현재 손이 닿지않는 지역에의 영업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이들 업체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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