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PC통신 노동조합(위원장 양순호)이 지난 22일부터 시스템 운용 분야를제외한 모든 업무를 중단하는 전면파업에 들어감으로써 관련업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정보 서비스 업체로서는 최초일 뿐만 아니라 노사분규에 따른 이용자들 의 큰 불편이 예상되는 등 그 파장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다.
더욱이노조는 오는 25일까지 노사협상이 결렬될 경우 시스템 운용 분야까지파업을 확대할 계聖이기 때문에 사태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노조는지난 18일 부분파업과 19일 경고파업에 이어 22일 전면파업을 실시하면서도 신규가입 및 이용계약해지.요금징수.이용자상담 등 일부 업무만을 중단해 왔는데 시스템 운용분야까지 파업을 확대하게 된다면 한국PC통신의 전체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일반적으로기업체의 노사분규에서 발생되는 전면파업에서도 전산실이나 정보 시스템 부서는 업무의 중대성에 비추어 파업에서 제외되는 것이 일반적인관행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PC통신의 업무마비는 20만 이용자가 가입한 데이터베이스 DB 검색분야를 제외하더라도 폐쇄이용자그룹(CUG) 등 일반 기업체의 전살 실 내지 정보시스템부의 역할대행 분야에서의 사회적 파장이 크기 때문에 단순히 한국PC통신의 내부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는곧 한국PC통신에 가입해 하이넷-P망(한국통신이 제공)과 한국PC통신의 호스트를 통해 각종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일반기업체의 전자문서결재 등 정보처리분야의 마비로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전면파업의 사회적 파장을 고려할 때 노사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주요 쟁점 은 조합원 자격문제 등 노조활동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해말부터 노조의 전임까지 거부해온 경영층은 최근 노조 전임문제와 임금협상에서 양보를 했으므로 계약직 사원의 조합원 자격을 인정해 달라는 노조측의 요구를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이다.
만일계약직 사원을 조합원으로 인정할 경우 조합이 인사문제에까지 개입하게 되는 결과가 빚어지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의입장은 이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창의력과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할 첨단산업분야의 직종에서 경영층이 지난해말 노조설립 당시부터 노조전임을 거부하는 등 노조 자체를 인정하지 않을 만큼 직원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초부터회사를 떠난 사람이 전체의 3분의1에 해당하는 40여명에 이르고있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속사정을 보면 그동안 의욕적으로 출발을 했던 한국PC통신이 최근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통신의 하이넷-P망이 유료화될 전망 이어서 적자가 심화될 것에 대한 로사의 공동 위기의식에서 이같은 사태에 이른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또일부에서는 투자비용 회수기간이 긴 장기 투자사업의 일종인 정보 서비스 사업체가 겪어야 할 통과의례로서 해석하고 있는 입장도 있다.
한국PC통신의노사분규는 단순 사업장의 경우와는 달리 공익사업장 가운데서 도 사회적 파장이 가장 큰 첨단 정보서비스업체로서 비판여론을 의식해 노사 가 서비스 중단이라는 극한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쨌든노사의 명분싸움에 애매한 이용자의 피해가 속출해서는 안될 것이다노사 문제에 관한한 특히 외부의 피해가 클 공익사업장의 경우 노사의 적절한 타협과 양보로 내부문제로서 끝나야 한다는 것이 일반인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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