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 자동세척기가 러시아에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이 새로운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한꺼번에 12인분의 식기를 씻을 수 있는 세척기에서부터 전기 레인지와 식기 세척기가 붙은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한꺼번에 러시아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식기자동세척기는 사용하고 난 식기를 기기에 담아두면 기기가 물을 일정한 온도까지 데워 이 더운 물과 세척제를 섞은 다음 센 수압으로 그릇에 묻은찌꺼기를 닦아내는 원리로 작동된다. 물론 물줄기가 쏟아지는 방향은 수시로변한다. 그러나 이 간단한 원리의 기기는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사에 시달리는러시아 주부들에게는 꿈같은 보조사다. 아침을 먹고나서 컨테이너에 그릇을 담가만 두고 출근을 하면 그릇이 깨끗해지고, 피로에 지친 몸으로 밤 늦게까지 부엌에 매달려있지 않아도 단추 하나만 눌러놓고 자면 다음날 아침에 말끔한 식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후라이팬이나 냄비까지 닦아주는 세척기까지 나오자 주부들이 환성을 올리고 있다.
이시장의 선두기업은 독일의 보시사다. "새로운 러시아인"이라는 경제력이 있는 주부들 사이에서 최고로 인기가 있는 SMS-670LEY라는 세척기를 만드는회사다. 세척기는 한번에 6인분의 식기를 씻어내는 복합설비 2대가 한기계안 에 들어있는 "한 대속에 든 두 대"라는 별명으로 러시아 전역에 알려져 있다. 이 세척기는 또 러시아의 실정을 감안하여 경제성에 초점을 맞춰 세척제나 물, 전기를 다른 제품보다 적게 쓰는 것이 특징이다.
식기세척기들은 작은 세탁기 크기만한 것이 인기다. 이들은 물이 바깥으로 새면 자동으로 동작을 멈추기 때문에 틀어놓고 혹여 외출을 해도 걱정이 없다. 가격은 대개 1백80만루불(70만원 상당)선이다. 탁자위에 얹을만하게 작으면서 6인 가족의 식기를 닦을 수 있는 탁상용 세척기는 제품마다 일정치 않지만 1백만루불(40만원)정도에 팔린다.
이탈리아의캔디사가 내놓은 식기 세척기는 전기레인지에 붙어있다. 물론 전기레인지를 고쳐서 그것을 가스레인지로 바꿔도 된다. 레인지에는 그릴도 딸려있다. 즉 오븐 밑에 6인분의 식기를 씻어주는 세척기가 달려있는 셈이다.
캔디사는이 제품을 약간 변형시켜 식기세척을 18분 만에 간단히 끝낼 수 있으면서 아주 더러워진 그릇은 90분 동안 씻는 신제품도 개발, 얼마전부터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들 세척기는 건조를 뜨거운 공기로 한다. 이 회사는 이 와함께 그릇을 이중으로 씻을 수 있는 신제품도 개발해 곧 선보일 예정이다.
가루나액체 상태로 된 세척제는 미리 기계 안에 넣어두기만 하면 세척기가 알아서 그것을 물과 섞는다. 그러나 이와함께 후라이팬이나 냄비에 눌러붙은탄 자국을 없앨 때나 물을 부드럽게 하기위해서는 소금을 준비해두는 것이좋다. 가루 세척제는 한번에 50g 정도 들어간다. 유리나 크리스탈에 붙은 찌꺼기는 헹굼제를 같이 써야 말끔하게 없어진다고 업자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제러시아에 식기 자동세척기의 본격 보급시대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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