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 사업이관 및 M&A 활기

부품업계에 기업인수합병(M&A) 및 사업이관바람이 일고 있다.

4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금성알프스전자.태일정밀.한국몰렉스. 일산 전자 등 국내 전자부품 업체들은 올해들어 관련 사업의 인수 또는 연관 기업 체의 흡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이같은 부품업체들의 사업조정 및 인수 합병 작업은 대기업의 경우 관계사의 부품사업을 전문업체로 통합,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려는 전략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소 부품 업체의 경우관련업체를 흡수합병해 영업 및 기술개발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사업이관 및 흡수합병은 특히 부품업계의 생산확대 및 국제화와 연계 ,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으로 평가되고 있어 하반기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관(대표윤종용)은 올해초 삼성전자의 액정디스플레이 (LCD)사업을 인수 규모의 확대를 꾀하는 한편 디스플레이 업체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그룹 차원에서 조정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96년까지 는 양사의 사업이전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럭키금성그룹 계열의 전자부품 전문업체인 금성알프스전자(대표 이종수) 는최근 (주)럭키의 카본사업부에서 추진해오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칩저항 기.압전세라믹버저 및 세라믹필터 등 세라믹 관련사업을 완전 이관받아 대형 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기헤드전문업체인 태일정밀(대표 정강환)도 최근 자회사인 동호전기를 통해 저항기 전문생산업체인 청원전자를 17억원에 인수하고 동호전자로 상호를 개칭한 데 이어 이 회사를 통해 저항기 수요의 자체 충당은 물론 칩 저항기 등 고부가 제품의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커넥터생산업체인 한국몰렉스(대표 정진택)도 지난 7월1일부로 터미널 전문 생산업체인 현대 압착단자를 흡수합병하고 자동차 및 가전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 동남아.일본 등지로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그널케이블전문업체인 일산전자(대표 홍성용)는 지난달 (주)을지의 스위 칭 모드 파워 서플라이(SMPS)사업을 인수, 기업 규모의 대형화와 수익성 제고에 나서는 한편 영업 부문에서의 시너지효과를 최대로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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