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이 중소기업의 설비투자와 구조조정 등을 위해 지원하는 정책자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 자금중 일부가 조기에 바닥나고 있다. 1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설비투자를 위한 외화자금을 원화로 환전해 대출하는 지원자금인 외화표시 원화자금은 일반 대출금보다 금리가 유리한 외화 대부 금리가 적용돼 설비투자를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의 이용신청이 쇄도 하고있으나 책정된 지원자금 3천억원이 이미 지난 5월말 전액 소진됐다.
당국은외국의 설비수입을 위한 외화대부는 당초계획했던 48억달러에서 52억 달러로 승인액을 증액조치했으나 외화표시 원화자금은 통화량 증발효과를 이유로 증액해주지 않고있다.
농공단지입주업체들에 대해 공장건설비용과 운전자금 용도로 지원되는 자금 도 지난 6월말까지 6백91건, 1천5백97억원이 지원승인돼 올해 책정예산 1천 9백94억원이 곧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담보력이약한 중소 기업들을 위한 신용보증기금도 지난 6월말 현재 8조5천7 백84억원이 보증지원돼 법적 한도액인 9조6백45억원의 94.6%에 이르고 있다이에따라 신용보증기금이 신용대출을 받으려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신용 보증 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중소기업인들은 "모처럼 맞은 신3저의 호황국면을 경제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들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책지원자금 을 대폭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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