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2차전지의 세계적인 수요증가추세에 편승, 일본의 전지업체들이 설비 증강.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중 특히 니켈수소전지의 증산움직임이 두드러져 각 업체들의 올 생산량은 전년의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당초 니켈수소전지에 수요가 잠식당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니켈카드뮴 니카드 전지에 대해서도 세계적인 수요증가를 배경으로 각 업체들은 증산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이 결과, 일본 전지업계의 올해 소형2차전지생산액은 신장률에서 예측할 수없을 만큼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소형2차 전지의 수요가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휴대전화기의 보급확대 와 노트북형 PC의 수요증가가 맞물려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사용시간이 보다 늘어난 고용량 전지를 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 고용량 전지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수요의 확대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축전지 공업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차전지의 생산액은 자동차용 축전지가 전년비 약 10% 감소했지만 소형2차전지의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는 1% 늘어 3천6백79억엔을 기록했다.
소형2차 전지의 지난해 생산실적을 보면, 니카드전지는 전년비 4%정도 감소 했다. 급부상하고 있는 니켈수소전지의 생산액은 3백24억엔에 달했다. 니켈 수소전지에 대한 생산 통계는 지난해 처음 집계됐는데 수량면에서 7천만개로 전체 소형2차전지의 7%를 차지했으며 생산액에서는 9%를 점유했다.
리튬 이온전지는 아직 공식적인 통계가 나와 있지는 않지만 업체들의 생산계 획에 따르면 수량면에서 니켈수소전지의 10%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당초 업계에서는 금년도 소형2차 전지의 생산은 니카드전지가 수량면에서7억수천만개로 전년비 10%정도 감소하고 니켈수소 전지는 70%상당 늘어난1억2천만개 리튬이온전지는 8백만개전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최근 수개월간 양상이 급변, 해외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니카드전지의생산량에 대한 업계의 예상은 당초의 예측보다 2~3%정도 상향된 7억8천만개 로 수정됐다.
또 니켈수소 전지의 생산량도 전년비 약 3배 늘어난 2억3천만개에 달하고 리튬이온전지도 1천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수요 증가에 따라 관련업체들은 각 전지의 월산규모를 대폭 증가시키기 위해 설비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일본에서 전지 산업이 태동한 이래, 최고의 투자로 평가되고 있다.
니카드전지는 산요전기와 마쓰시타전지공업 2개사가 과독점하고 있는 상황인 데 이들 양사는 올해부터 내년에 걸쳐 5%정도 시설을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이밖의 업체들은 니켈수소.리튬이온전지에 주력하기 때문에 니카드전지업체수는 현재의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주력제품인 니카드전지에 비해 50%이상의 전기용량을 지닌 니켈수소 전지에서는 산요전기, 마쓰시타전지가 앞서나가고 있는데 이들의 추격업체인 도시바 전지는 월산능력을 7백만개로 하는 적극적인 증설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니켈수소전지에 비해 역시 50%이상 높은 전기용량을 지닌 리튬이온전지에서 는 소니에너지텍이 앞서 있다. 이후 AT배터리가 사업참여했으며 2차 전지의 대형업체 마쓰시타전지와 산요전기가 그 뒤를 쫓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소형2차전지의 이들 3개품종은 각각 일장일단의 특질을 지니고 있어 금후 당분간은 공생의 형태로 경합을 벌여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에서도특히 같은 전압에서 거의 같은 충전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니카드 전지와 니켈수소전지간의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마쓰시타전지가 니켈수소수준의 전기용량을 지닌 니카드전지의 신제품 을 발매했다. 니켈수소와 리튬이온의 전기용량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소형2차전지에서 이들 트리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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