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업체들이 생산품목의 조정작업에 들어 갔다.
요즘일본의 반도체업체들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D램과 제품부족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MCU(마이크로컨트롤러)의 생산은 강화 하는한편 채산성이 악화된 게이트 어레이 등의 생산은 줄이고 있다. 제품의 다양성과 양에 있어서 미국, 한국 등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본 업체들이 결국 "반 도체백화점"의 간판을 내리기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업체들이 생산 품목 의 비중을 달리두기 시작함에 따라 제품의 가격에도 점차 영향이 미칠 전망 이다. 가격에 비중을 둘 것인가 아니면 안정공급을 우선에 둘 것인가에 현재 가장고민하고 있는 업체는 게이트어레이의 수요자인 완성품 업체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많아 구입자 주도의 시장이 계속되고 있던 게이트어레이가 최근몇개월동안 판매자주도의 시장으로 역전되어 반도체업체들이 저가 제품의 주문을 거절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가전제품등에 주로 채용되는 커스텀제품인 게이트어레이는 생산업체들의 점유율확대를 꾀한 가격인하경쟁으로 시중가격은 지난 2년 동안 40%나 하락되어 생산업체들의 채산성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한 반도체상사의 관계자는 "반도체 전반의 수급이 원활치 못해 가격조정 환경이 겨우 정상으로 돌아와 지난 봄부터는 소규모 고객을 중심으로 저가격 주문을 거절하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다. 수요 자체도 증가되었기 때문에 현재는 공급이 수요를 5~10% 가량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게이트어레이뿐 아니라 게임소프트웨어에 사용하는 마스크롬도 가격 인하가 계속됨에 따라 반도체업체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돼 생산업체들이 감량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 이에따라 대규모 수요가인 게임기업체는 올해들어서부터 대만제품을 본격적으로 수입하여 필요량을 어느정도 확보하고 있다. CMOS(상보 성 금속산화막 반도체)로직 등의 주변반도체, 다이오드등 개별반도체의 공급 력도 떨어지고 있다.
공급력저하의 영향은 가격에도 미치기 시작하고 있다. 게이트어레이의 도쿄 대량 구매가격은 1만게이트급 제품 1개당 8백엔 전후로 5월이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외에 마스크롬도 가격하락이 멈추는등 급격한 가격인하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
한편16MD램은 최대업체인 NEC를 비롯해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 전기등 각사가 대폭 증산에 들어갔다. 미국의 PC수요가 호조를 보여 미국 반도체시장의 BB율(출하액에 대한 수주액의 비율)은 5월에도 수급균형을 나타내는 1.00을 상회, D램의 공급은 향후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 MCU도 아시아지 역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증산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D램등 채산성이 좋은 반도체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때문에 품종을 축소조정할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많다. 몇년전 채산성이 악화된 D램의 생산 라인을 마 스크롬 등 다른 품종으로 바꿔 이들 품목들도 채산성이 악화된 적이 있어 그 악몽이 되살아날 지도 모른다는 견해도 일부에서는 나오고 있다. 현재 일본 의 반도체업계는 수요감소를 내다 본 생산조정과 재투자가 가능한 채산 확보 의 균형감각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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