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계전상표도용 대만산 배선용 차단기,대량유통

아파트나 공장의 배전반에 들어가는 배선용차단기중 국내 유명상표가 부착된 대만산제품 및 중고품이 대량발견돼 전기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4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과 마산등 경남일원에서 신축중인 아파트나 공장등의 배전반에 사용되는 배선용차단기 일부에서 금성계전의 상표가 부착 된 값싼 대만산제품과 중고품이 대량으로 불법유통되고 있어 전기시설안전관 리상의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지검동부지청은부산시 북구 덕포2동 산43의 1에 신축중인 2백70여 세대 규모의 벽산하나로아파트에 국산제품의 절반가격인 대만산 차단기 19대에 금성계전 상표를 부착해 공급, 설치한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 신우전기 공업 대표 박유서(34)와 박씨에게 중고차단기를 판매해온 부산진구 전포3동 885 대우전기 대표 박기성씨(33), 금성계전상표를 무더기로 인쇄해 박씨 등에게 공급해온 부산진구 범천2동 1654 삼양종합인쇄 대표 최석관씨(38) 등 3명을 상 표법위반등의 혐의로 최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우전기 대표 박씨는 경남 김해시 어방동 2천41세대의 대우 유토피아 아파트에도 지난해 12월 중고배선용차단기 13대를 금성계전 상표를 부착해 납품했고 지난 4월에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아파트에 중고차단기 50 대를 납품했다는 것이다.

이같은가짜 상표제품이나 규격미달의 중고차단기설치로 지난 3월 29일 벽산 하나로 아파트에서 1백75암페어용량의 차단기가 접촉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배선용차단기는인입되는 전압 전류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전기의 흐름을 차단, 전기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전기제품으로 일부 전기설비업자들이 중고제품이나 대만산제품을 국내유명제품으로 속여 설치하는 것은 가격차이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4백A 배선용차단기 신제품의 경우 국산은 20만원정도이나 대만산차단기 는 12만원,중고품은 10만원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금성계전의한 관계자는 "우리 상표가 부착된 이같은 불법제품들은 이상발생 에 따른 AS요청으로 드러나는데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에 마산.창원등 경남일 대와 반월.남동공단등 전국에서 대량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