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 설치된 승강기의 7%가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승강기검사의 90%이상을 맡고 있는 한국승강기관리원(원장 민성근) 은 지난해 1년동안 실시한 총1만6천3백54대의 승강기완성검사에서 전체의 7%선 인 1천1백69대를 불합격으로 판정,교정 또는 재설치 조치했다고 밝혔다.
불합격처리된 엘리베이터중 54%가 중소업체들이 생산, 설치한 승강기들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46%는 금성산전 및 기전.현대엘레베이터.동양에레베이터 등 주요 승강기4사의 제품으로 집계됐다.
승강기완성검사불합격률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기계실설치미비와 안전 높이 미준수 등 건축구조물의 결함과 승강기 설치작업과정에서의 부실시공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승강기내 비상정지장치 및 저속기의 작동불량을 비롯 엘리베이터운행시의 속도 미달과 전류치 초과등 승강기 자체적인 품질결함도 불합격률을 높인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한국승강기관리원은 건축설계사무소와 승강기설치업체들을 대상으로 승강기설계시공지침 및 설치기술도서를 작성,배포할 예정이며 1백여 승강 기부품등록업체들중 불합격률이 높은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 및 기술지도사업 도 병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승강기관리원은 향후 승강기의 안정성제고를 위해 외국 전문가의 초빙 강연 등을 통해 우수기술지도요원을 중점 양성하고 엘리베이터제조업계 의 품질혁신운동 추진을 적극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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