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유통 전문회사인 삼양인터내셔날(대표 정태욱)이 최근 월트디즈니 컴패니코리아와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피터팬"등 월트디즈니의 소비자 판매상품 판매에 나섬에 따라 이 회사의 행보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비디오유통,그것도황무지나 다름없는 소비자판매시장(셀스루)을 택해 비디오시장에 진출한 삼양에 대해 일부에서는 시기적으로 너무 이른 무모한 시도가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하지만기존 비디오 유통이 "루트세일"을 하는 담배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삼양은 도매유통업이 아닌 셀스루 상품을 중심으로 소매업에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나서 여타 신규업체와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삼양의 진로향방은 그 움직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삼양은우선 내달초 부산과 대구 중심지역에 약 50평규모의 일반 소비자들만 을 위한 전문매장의 개설을 추진한다는 것. 이후 1~2년에 걸쳐 10여개의 대형매장을 전국에 개설한다는 복안이다.
또외국 유명 비디오 유통 사와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비디오문화,예컨대 소비자의 수용문화를 바꿔 놓겠다는 장기적인 시장 확대추진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삼양은 미국 "블록버스터" 와 다름없는 메가스토어를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셀스루상품이 월트디즈니사 제품외에 전무하다는 점에서 이같은 삼양의 시도가 어느 만큼 조기에 구체화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제기되고 있다.
삼양인터내셔날은나이키를 국내에 공급 판매하고 있는 삼나스포츠와 삼양통 상 정스포츠 등을 거느리고 있는 허남각회장의 주력기업인 것으로 알려 지고있다. 이들 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약 2천억원 정도.
따라서이에 소요될 자금조달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게 관계자들 의 설명이다.
특히 허회장은 그동안 유통분야, 특히 비디오유통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 왔다는 점에서 당장의 손익분기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명실 상부한 메가스토어의 국내 태동은 시간문제란 것이 삼양측의 주장이다. 시기상조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판매시장에 진출한 삼양이 대여판매시장에 진출한 영유통에 이어 어느만큼 파란을 몰고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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