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기업의 사업조직과 인력 및 제품을 인수해 회사를 설립하는 "모듈 기업"이 나타났다.
미국유력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사의 전 경영자인 마이클 필즈씨는 컨트롤 데이터사의 기억장치관리사업부문 등 9개 기업의 사업부문을 인수해 오픈 비전즈 테크놀로지사(OVTC) 라는 클라이언트-서버(C/S)시스팀 종합관리업체 를 설립했다.
OVTC는사람들이 모여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을 키워 나가는 일반적인 기업과는 달리 필요한 조직과 인력, 제품을 다른 업체로부터 사들여 레고블록 을 조립하듯 회사를 만든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기업이라고 할수 있다. 필요한 기업의 제품과 인력을 끌어 모아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에회사 설립에서 영업에 나서는 기간이 짧고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원래모듈 기업의 대표적인 예는 나이키와 리복 등 신발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는 제조업체이면서도 생산공장을 갖지 않거나 최소한의 시설만 보유, 부품 이나 완제품을 외부기업으로부터 조달해 판매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생산 시설을 갖추지 않는데서 오는 여력을 제품개발과 영업에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에 꼭 필요한 최소한도의 조직만 유지해 비대화를 막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 재빨리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경영전략의 산물인 셈이다.
OVTC는이와는 달리 필요한 조직과 제품을 인수해 회사를 설립한다는 점에서나이키 등 기존 모듈 기업과는 다르지만 회사설립에서 영업에 이르는 시간을최소화해 시장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는기존 모듈기업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경쟁사회에서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경영전략을 보여주는 기업이 탄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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