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S 국내 표준화 작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30일TRS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통신기술협회 실무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표준안 작성팀에서 이미 작성한 안을 기초로 국내 표준을 결정하기로 한 업체들간의 합의가 지난달 26일 열린 실무위원회 회의에서 번복 되는 등 표준화 추진작업이 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이날 실무 위원회 회의에서는 그동안 실무위원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고 등기술연구원과 한통엔지니어링 등이 참가해 기존의 합의사항을 재투표로 확인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제어채널 방식을 분산제어채널로 채택하기로 했던 원칙 마저 깨질 가능성이 커졌으며 실무위원회에서 표준안 작성을 포기하기로 함에 따라 TRS 표준화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에대해 금성정보통신.맥슨전자.현대전자 등 분산제어채널방식의 TRS 장비 생산 업체들은 그동안 20여 차례의 실무위원회 회의 끝에 합의된 사항을 단 한차례의 투표로 번복한 점과 분산제어채널방식으로 확정되리라 예상하고 한국항만전화.무선 호출사업자.전자통신연구소 등 통신사업자들이 불참한 상황 에서 투표를 강행한 점 등을 들어 이날 회의결과에 강력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전용제어 채널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외국 장비 도입업체 들이 원칙적으로 표준화를 원하고 있지 않은 현 상황에서의 표준화 추진은 공전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따라서 TRS 국내표준을 장비생산업체.단말기 생산 업체.장비제안업체를 제외한 통신사업자들과 전자통신연구소가 제정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통신기술협회측은 이달 2일 실무위원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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