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 영화 시절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영화를 이끌어 나갔던 변사의 재치를 다시 들을 수 있는 무성영화감상회가 열린다.
동숭아트센터는개관 5주년을 맞아 50년대에서 90년대에 이르는 우리영화 30 편을 상영하는 "우리영화 기획전"을 내달6일까지 열면서 48년도에 개봉된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을 당시 변사였던 신철씨(66)의 변설을 통해 감상 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검사와여선생" 은 오는 30일, 5월1일, 5월5일 세차례 상영되는데 입장료는 2천원이다. 30년대에서 50년대 중반까지 당시 서울 우미관이나 단성사.화신영화관. 명동 극장에서 변사 특유의 구성지고 유장한 목소리에 울고 웃으며 영화를 감상했던 노년층들에게는 젊은 시절의 추억을 되돌아 볼 수 있고, 젊은층에게는 이 땅의 사람들 핏속에 흐르는 한국적 정서의 실체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검사와여선생" 은 당시 유행했던 전형적인 최루형 멜러영화로 우미관 에서개봉된 70분짜리 흑백 무성 영화로 윤대용 감독 연출에 이영애, 이업동씨 등이 출연했다.
살인죄로검찰에 송치된 여선생과 옛날 고학생일 때 은혜를 입었던 검사와의 관계를 그린 영화로 고통과 불행속을 헤메다가 극적인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 전형적인 구도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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