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괌 전력청(GPA)과 우쿠두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 전력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쪽 데데도에 위치한 우쿠두 지역에 △198㎿ 복합화력발전소 △25㎿ 에너지저장장치 △65㎿ 디젤엔진을 함께 구축하는 건설·운영·이전(BOT) 사업이다.
한전은 동서발전과 컨소시엄를 구성해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이후 3개월 간 괌 전력청과 전력판매계약 협상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31일 괌 공공요금 규제위원회로부터 최종 사업 승인을 받았다.
한전은 괌 우쿠두 발전소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향후 25년 동안 괌 전력청에 전기를 전량 판매, 2조3000억원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8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0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와 다수 중소기업이 발전소 건설 및 관련 보조기기 공급에 참여할 예정으로, 약 6286억원 경제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서근배 한전 해외사업개발처장은 “우쿠두 발전소는 고효율 가스터빈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접목한 하이브리드형 발전소로 건설, 연료비 부담을 줄여 전기요금을 낮추고 괌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1996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성능복구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사업 외연을 확장, 현재 미주·중동·아시아 등 26개국에서 42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