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가속기 딜레마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가 제시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로드맵을 두고 ‘유효성’ 논란이 한창이다. 정부는 이미 구축 중인 대형 가속기 4기에만 총 1조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여기에 추가 구축할 2개 방사광가속기에 다시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과학기술계는 다른 첨단기술은 차치하고 가속기만 6기나 설치한다며, 현 정부를 ‘가속기 공화국’이라고 지칭했다. 국과위가 마련한 방사광가속기 구축계획의 배경과 논란의 핵심을 긴급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