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로봇의 손'으로 불리는 엔드이펙터의 시험방법 개발부터 공인시험, 표준화·인증까지 연계해 국내 기업 제품의 성능·신뢰성 검증 지원에 나섰다.
KTL은 7일까지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로보월드'에 참가해 엔드이펙터의 성능·신뢰성 검증을 위한 시험·표준화 지원체계를 소개한다고 5일 밝혔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17개국 390여개 기업이 1150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KTL은 이번 전시 기간 홍보부스를 운영해 엔드이펙터 제조기업과 로봇 시스템통합(SI)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시험항목 선정과 신뢰성 시험절차에 관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엔드이펙터는 로봇 팔 끝에 장착돼 물체를 집거나 용접·조립 등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핵심 부품이다. 용도와 형태, 적용 공정이 제각각이어서 제품 특성에 맞는 시험항목과 검증방법을 선정하는 게 관건이다.
KTL이 이번에 소개하는 '제조산업 공정작업용 로봇 엔드이펙터 실증 기반구축' 사업은 제조공정용 엔드이펙터의 성능·신뢰성을 시험·검증하고, 표준화와 인증까지 지원하는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주관으로 KTL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AI·로봇산업협회, 동서대, 국립부경대가 공동 수행한다.
이 가운데 KTL은 엔드이펙터 신뢰성 시험방법 개발과 시험서비스를 맡았다. 제품 용도와 구동 방식 등을 고려해 주요 검증 항목과 시험절차를 정립하고, 보유한 진동·열충격·항온항습·염수분무·낙하 시험설비 등을 활용해 내구성·환경 수명 시험과 공인시험을 지원한다.
표준화와 인증 연계도 추진한다. 엔드이펙터가 투입되는 주요 공정의 성능·신뢰성·안전 검증 절차를 마련해 단체표준 등으로 연계하고, 개발한 시험절차는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K마크 등 인증 지원으로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이동혁 KTL 복합형상표준센터장은 “엔드이펙터는 로봇이 실제로 작업을 수행하는 '손'인 만큼 현장에서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과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용도별 시험방법 개발부터 공인시험과 표준화로 이어지는 지원을 통해 국산 엔드이펙터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현장 적용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웅 기자 yes@etnews.com











